꿈과 감동을 만드는 공장, 테마파크 공연이야기 -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비밀!
이기호 지음 / 이야기꽃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나에겐 참 안좋은 버릇이 있다.

책의 제목과 표지만을 보고 혼자서 책의 내용을 상상해 버리는 버릇.

때로는 이 못된 버릇 덕에 기대 혹은 상상보다 훨씬 좋은 느낌의 책을 만나는가 하면,

때론 책을 다 읽고 내려놓으면서 뭔가 더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끝나버린..

2프로 부족한 느낌을 받는 책을 만날 때도 있다. 

 


이 책이 그랬던 것 같다.

내 직업이 공연을 하는 배우라서 그랬는지,

뭔가 가슴 찡한 기억들과 가슴 벅찬 이야기들이 있을 것이란 상상을 했다.

아마도 책을 읽으면서 눈물 한 방울 흘리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나라, 자연농원에서 시작하여

지금의 에버랜드로 자리잡은 테마파크 공연이 성장한 기록들 같은 이야기-라는 느낌이었다.

어떻게 테마파크에서 공연이라는 것을 하기 시작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외국인 배우들이 우리나라에 배우로써 오게 되었는지,

어떻게 지금같은 성과를 이루었는지.

물론 그 과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힘들고 열정적인 과정이었으나,

이상하게도 그 글들에서 어떠한 감동적인 느낌이 들지 않았다고 해야할까..?

 

 

물론 이 책을 받아보기 전에는,

내가 모르는 <테마파크 공연>의 세계에 관한 정보일 것이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처음 몇 페이지를 읽으면서  

자신의 경험에 관한 <에세이>같은 것인가?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난 지금으로써는,

이 책이 정보를 알려주는 것인지 에세이인지..알 수 없게 되어 버렸다.

특히 마지막 페이지에서 에버랜드 2009년 공연 일정을 보고서는,

이 책이 에버랜드 홍보 책자인가?하는 실망을 금할 수 없었다.

 

 

물론 몇몇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지 전체적으로 아주 재미없다는 말은 아니다.

책을 읽으며 다양한 공연들에 대한 정보도 알게 되었고,

놀이공원에 <퍼레이드>가 아닌 순수 <공연>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한 꿈과 희망과 모험, 상상, 춤, 아이들을 위한 공연은,

내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내용들이기에  

언젠가 꼭 가서 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책 마지막 페이지의 에버랜드 공연 일정과,

중간 중간 말이 안되는-아마도 오타인 듯 싶은-글을 수정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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