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향기 이후 이렇게 감동적인 실화 소설을 만나보다니 나에겐 너무 큰 감동이였다.
정말 이런 사랑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석민이와 선영이에 사랑에 적잖은 충격을 입었다.
선영이라는 여자는 어찌 이런 복을 타고났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부러움을 느끼며 책을 읽어내려갔다.
석민이는 평범한 우체부 배달부. 선영이는 초등학교 교사
강원도에서 펼쳐지는 둘만의 사랑이야기.
순수하면서도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석민.
그의 사랑을 이해하고 받아주는 선영.
어쩌면 있을 수 없는 얘기처럼 너무 감동적인 로맨스 소설이다.
선영이가 담임을 맡은 반 아이 오정구 그 아이의 발단으로 선영이가 그렇게 큰 사고를 당하게 되었고 그 사고로 인해 선영이는 식물인간이 된다. 그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오던 석민. 뜻밖의 선영이 뱃속에 그렇게도 원했던 아이가 생기고 삶의 기로에서 그 아이를 지우냐 마느냐에 고민에 빠지던 찬라 선영이의 눈물에 석민은 지우지 말라는 암시를 이해하고 하루 3번 넣어주는 식사를 대신 신선한 과일.야채.고기를 직접 묽게 죽으로 만들어 선영이에게 공급하고 그결과 선영의 몸상태가 쭉 이어갈 수 있는 놀라운 변화를 주게 된다.
결국 승현이라는 아들을 잘 낳고 선영이는 식물인간 상태에서 깨어나 석민이와 행복하게 지낼 수 있게 된다는 스토리
어떻게 그런 상황속에서 아내를 끔직히 위하면서 그런 헌신적인 노력을 할 수 있는가 책을 읽는 내내 탄식에 빠졌다.
내가 주인공과 같은 상황속에 저렇게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결혼한 주위분들을 보면 남자는 대화하는 걸 별로 안좋아한다. 현실이 그렇듯 결혼하면 여자는 tv를 보거나 남자는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서로 부부간의 대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 집이 다반사인데 주인공의 석민은 어찌 성격이 대화도 잘하고 말도 너무 잘하는게 정말 부러움의 대상이였다.
이 책은 요즘 각박한 상황속에 이혼이 급증하는 추세인데 부부들을 위해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 싶고 신혼부부들에게도 이런 절실한 사랑의 내용을 보여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나조차도 읽으면서 께닳게 되는 부분이 많았고 많이 느끼면서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살아있을때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정말 감정이 메마르지 않고서야 감동을 안 받을 수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