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그림 책 한 권 퇴근 후 시리즈 3
윤정선 지음 / 리얼북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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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부터 왠지 독서를 하게끔 해주는 예쁜 표지의 냥이가 누워서 쉬고 있는게 한낮의 무료함을 달래듯 나를 위한 쉼을 선물하는 포근한 느낌마저 든다.

어릴때 읽었던 동화같은 얘기들은 어느 순간 성인이 되어서 접하지 않게 되었지만 항상 마음속에는 상상속의 소녀들을 생각해보며 내가 주인공이 되어 보기도 하고 그 상황속의 대입해서 꿈꿔보고 싶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내 나름릐 행복 방식을 꿈꾸고, 내 방식으로 행복해지고 싶은 삶!!


가끔 난 내가 누군지 모르겠어라는 문구처럼 나 또한 어른이 되어갈수록 세상은 점점 많은 것을 보여주지만, 내가 갈 길은 그다지 많은 것 같지 않다. 계속 헤매지만 어느 순간 내가 누군지조차 잃어버리는 삶속에서 블랙홀같이 회사, 집을 반복하는 삶속에 갇혀있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든다.


가능한 한 아주 먼 곳까지 걸어가 보세요.

그리고 전에는 한 번도 보지 못한

어떤 것을 찾아내야 합니다."


슬픔을 치료해주는 비밀책을 찾아 읽은 것은, 내 안에 있었지만 길을 잃어버린 슬픔을 위로해주고 싶어서였다고 한다.

책에 롤리를 여름 한 달 동안을 제인 이모네 집에서 지내게 되자, 이모 집에 사는 귀여운 토끼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낍니다. 하지만 엄마와 아빠가 로리를 이모네 집에 데려다주고 막상 떠나자, 한 달 동안이나 가족과 떨어져 지내야 한다는 사실에 슬퍼지지요. 그런 롤리에게 제인 이모는 슬픔을 치료애주는 비밀 책을 보여 줍니다.


"사과 주스 한 잔을 마시세요.

아주 천천히 맛을 느끼면서 마셔야 해용.

사과와 사과가 열려 있는 나무의 맛까지

느낄 수 있도록 말이에요.

좋은 땅에서 씨를 심으세요."


슬픔을 치료하는 처방전이라기에는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서 퇴근 후 사과 주스 한 잔을 마시고 아주 천천히 맛을 느끼면서 마시고 사과가 열려 있는 상상을 하며 그 나무에서 달려있던 사과를 느끼며 기분 좋게 노곤함을 풀고 사과를 먹은 것에 감사하며 식목일에 사과만 심는 것이 아니라 좋은 땅이 보이면 씨를 심는것도 좋은 자세가 될 것 같다.

간혹 혼자만의 생각으로 힘이 많이 들다고 생각하면 계속 나혼자 힘든 삶으로 빠져들기가 쉬운데 사람들과 함께 슬픔을 나누다 보면 어느새 그 상처는 보다듬어지고 이겨낼 힘또한 생기게 되는 것 같다.

그림책 한권으로 내 삶의 따스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고 힐링의 도서~때로는 일반적인 소설이 아닌 그림책과 함께 어릴적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항상 좋은 날들을 그림책을 통해서 배워나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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