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도 근육이 붙나 봐요
AM327 지음 / 흐름출판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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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 제목부터 눈길을 끈다. 마음에도 근육이 붙나 봐요. 이 제목을 보는 순간 문득 드는 생각은 어느 순간 내 나이가 점점 들어갈수록 타인의 시선, 느끼는 감정들이 어느 순간에는 많은 신경을 쓰지 않게 되는 것 같기도 하다. 나에게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의 인생으로 마음의 단단한 근육이 필요하기도 하고 남들보다는 여린 내 성격의 세상을 바라보는 내 마음가짐 또한 단단해지길 바라는 마음에도 그리고 프리랜서 생활을 하는 저자에게도 부러운 마음으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저자는 프리랜서 4년차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이야기를 그리는 작가이다. 오랜 생활 직장생활 중 회사를 나오게 되었고 나답게 잘사는 것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그림과 짧은 내용으로 하루 하루의 일상의 소소함을 알려주는 그림과 글들이 보는 내내 마음을 설레게도 하고 요가의 대한 그녀의 애정이 많이 깃들기도 했다.

나도 모르게 따라서 한 요가도 있었고 나를 위한 대접도 따라해보기도 했다 급하다고 페트병째로 물 마시던 나의 습관을 컵에 따라서 마셔보기도 하고 예쁜 잠옷을 사서 입고 자보기도 하고 집에세 주말에 선크림을 꼭 바르고 있기도 했다. 핸드폰을 꺼두기까지는 못하겠지만 진동으로 한곳에 두고 신경도 안써보고 음식을 직접 만들어서 그릇에 담아서 먹어보기도 했다. 결국 나를 위한 대접은 어느 순간 소홀해지는 나에게 마음의 위로르 건네며 잘 살고 있는 나에게 고맙고 잘했다는 토탁이는 자세이기도 하다.

휴대용 향수케이스에 담긴 향수를 뿌리면 아무리 깨끗이 세척하고 다른 향수를 담아도 미묘하게 예전 향들이 섞여나오고 그 계절의 나의 향이 또 한 시절의 나의 향이 함께 뒤섞여 나와 묘한 기분이 나타나고 이런 저런 향수를 나도 만져보며 앞으로 나는 어떤 향을 품고 살지 내일의 내가 궁금해지기도 했다.

지금 현재 내가 이것 저것 할것도 많고 정신이 없지만 생각을 잠시 끊고 지금 여기에 집중해서 해야 할일을 앞에 둔 채로 빈둥거림을 즐기면 그 시간은 게으름으로 몸에 기억될 것이고 아직 까지 바쁜 나날만 계속 되어서 신선놀이는 못하고 있지만 할거란 생각을 기대하고 산다는 것은 완성된 그림에 만족하는 것이 아닌 하나의 캔버스에 매일매일 조금씩 원하는 색을 칠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수정하거나 보완하는 과정 그로 인해 나도 생을 마감하기 직전에야 이 그림의 완성에 대해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때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를 평가하는 것도 늦지 않으니 지금은 매일매일의 현재를 원하는 방향으로 잘 살아나가는 일이 최선의 삶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의 잘 살아나가야 할 것이며 저자의 이야기를 보고 소소한 삶의 만족하며 나도 모르게 요가를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마음의 안정을 위한 운동 중 요가만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게 하였다. 아직도 하루 하루 버거운 삶을 버티지만 그래도 잠시나마 책을 접하면서 나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좋은 에세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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