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미술관 - 아픔은 어떻게 명화가 되었나?
김소울 지음 / 일리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평소에는 그림에 대해서는 일전에 한젬마씨의 그림 읽어주는 여자라는 책을 통해서 미술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나에게 미술이란 단지 힐링을 위한 나만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가끔 미술관을 다니며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기에는 그림 감상만한게 없다고 생각을했다. 미술의 조예가 깊은 사람들은 고흐나 모네, 뭉크 같이 다양한 화가들의 삶에 대해서도 잘 알것이며 그림이 어떤 의도로 그려졌는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지만 미술의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은 단지 그림을 보고 아~잘 그렸다.하면서 진정한 의미를 알기는 어려운 것 같다. 그래서인지 어느 순간 도슨트를 통해 그림의 대한 이해를 도우며 감상을 하니 조금은 이해를 하기 시작하게 된 것 같다.

그래서인지 어느 순간부터 그림의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미술과 친숙해지고 싶었다. 그림의 대한 설명을 잘해주는 서양미술사라는 책도 있지만 이번에 나에게는 미술이 사람의 감성을 어떻게 반영시키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어떻게 치유가 될 수 있는지 색다른 방법에 묘한 매력이 느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저자는 미술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분으로 이번 이 책은 우리가 알고 있는 화가들의 실제의 심리적 상황을 반영해서 그들이 겪은 아픔을 이해하기에 좋은 책이였다.

특히 내가 가장 좋아하는 에드바르트 뭉크는 1863년생으로써 노르웨이에 거주를 했으며 공황장애와 우울증, 불면증, 신경쇠약을 겪었다.

5살때는 어머니 사망, 13살 때는 누나 소피에 사망, 32살 때 남동생 안드레아 사망, 그 시대의 뭉크는 내가 당사자였더라도 많은 고통속에서 삶을 이어갔을거라는 생각이 많이 들게했다. 나는 뭉크의 절규라는 그림을 학창시절때 보고 이 그림을 너무 좋아하게 되었다. 왠지 모르게 모든 상황속에서 나만 외로이 있는 듯한 그림속에서 나를 위로해주는 것 같아서일까 아마 그 당시 내 상황이 이 그림과 잘 이어져서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단지 심오하게 접근을 하지는 못했고 그림만 나의 멘토로 삼고 있었는데 이번에 책에서 알려주는 내용 자체가 안정감을 느끼지 못한 뭉크의 마음과 죽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아서 더 살고 싶은 마음의 인물은 가운데에 꽤나 크게 그려졌다고 하는데 두려움이 시각적으로 표현되면 그 감정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다고 제시해준다.

풀고갱은 우울증 환자, 빈센트 반고흐는 조현병, 알코올중독,신경쇠약으로 그들의 작품들은 현재 우리가 바라보는 시점에서 많은 영감을 제공해주고 그들의 삶속에서 그림만이 그들이 삶을 연명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되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화가라는 직업 특성상 혼자 고독하게 자신만의 그림을 묵묵히 그리는 삶이 나처럼 활발한 성격으로는 버거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요즘 같이 대인관계가 점점 두렵고 힘들때는 그림으로 내 마음을 승화시키는 작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이 책을 보면서 그들의 아픔이 그대로 묻어나와서 책이 술술 읽혔고 새로운 시각으로 그림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삶이 힘들어서 고민이 많다면 이 책을 통해서 이들의 삶속에서 그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좀 더 내가 사는 현재의 이 삶속에서 좋은 삶을 그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 같다.

명화를 이렇게 쉽게 다루는 것 이분만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여지껏 그림에 대한 책을 읽어본 나로써도 이 책을 읽게 된 것이 참으로 고맙다.

직접 화가가 내담다 저자가 상담을 해주는 방식으로 접근한 책이지만 심리적인 서적으로 처음 심리를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자료가 될 것 같다.

자연스럽게 실제로 그 시대의 삶속에서 그들과 직접 대화를 나누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고 종종 그들의 삶속에 빠져서 그들을 더욱더 이해하고 싶어지는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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