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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꾸리는 법 - 골고루 읽고 다르게 생각하기 위하여 ㅣ 땅콩문고
원하나 지음 / 유유 / 2019년 9월
평점 :
어느 순간부터 독서의 흥미를 가지면서 독서 모임을 하고 있는 나로써 직접 운영도 해보면서 여러모로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 리더쉽의 자질이 있는건 어려운건가? 솔직히 사람 마음이 내마음 같지 않으니 운영하는 것 자체도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보니 모임은 하고 싶으나 뜻대로 사람들이 오지 않고 알아주지 않는 것에 대해 울분을 토할때가 있다. 심지어는 독서모임이 변질되어 결국 독서보다는 술과 함께 노는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하고 오는 사람들도 많았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독서를 하는게 솔직히 쉽지 많은 않다. 하루의 피로를 이끌고 아침 일찍 피로한 상태로 출근길에 독서를 하는것 솔직히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나 또한 시도를 많이 하지만 어설프게 읽게 되고 뭔가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항상 새벽에 눈을 뜨거나 늦은 저녁 잠이 오지 않을때 그때가 나에게는 참다운 독서를 할 수 있는 시간이 된다.
혼자만의 독서를 유지하는게 쉽지 않아서 어느 순간 책을 읽다가 다시 흐지부지해지는 나의 패턴을 바로 잡고자 독서모임을 가입하기도 하고 또는 스스로에게 엄격하게 시간과 기간을 정해서 서평을 쓰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처음에는 책을 집중해서 읽는것도 어렵고 아~내가 이런걸 왜 한다고 했을까?라는 생각도 한적 있다. 하지만 습관이 몸에 베어서 1일 1독서는 나에게 꼭 필수가 되었다.
아직도 속독이라서 간혹 내용을 다 기억 못할때는 다시 한번 정독을 해서 읽고 내것으로 만들려고 한다.
솔직히 독서모임 운영시 발제를 준비하는 곳이 많다. 그런데 발제를 준비하는게 간혹 거부감이 들고 제대로 읽지 못했을때 어떻게 준비해야하지라는 생각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도 있었다. 근데 이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이 곱씹어 읽으면 좋지만 매번 그럴 상황이 되지 않으니 펜과 포스트잇을 준비하라고 한다. 중요한 부분에 밑줄을 치면서 그 구절을 적는 것이 정독을 하고 밑줄 친 부분 위주로 빠르게 읽어 내려 갈 수 있다고 한다. 첫 스타트를 느낀점을 서로 얘기하거나 인상 깊었던 구절을 나눠보는것에서부터 시작을 하면 발제의 부담을 덜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6년 동안 독서모임을 통해서 겪었던 무수한 시행착오와 보완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솔직히 모임 회비를 받는 것에 많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나로써 돈을 내면 부담감을 가질 것 같고 비용이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해하고 의의를 두는 사람들이 은근 많아서 회비에 대한 생각을 크게 하지 않았는데 잦은 결석과 참석의지가 없는 사람들에게 회비를 걷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참석률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될 것 같다.
여러 모로 저자는 책을 사랑하고 책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통해 자신이 많이 달라질 수 있음을 알려준다. 솔직히 책을 통해 생각의 힘이 길러지고 같은 책을 여러사람이 읽어도 각자의 생각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독서모임은 우리에게 삶의 활력을 제공해주는 아닐까 싶다.
독서모임을 통해 한단계 발전해 나가는 나를 발견할 수 있고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때 경청의 힘을 기를 수 있고 고민을 하는 지인에게 이런 책을 읽기를 권유할 수도 있고 왠지 모르게 그런 나를 통해 뿌듯함을 느끼고 자부심이 느껴질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은 회원이 많이 모이지 않아서 운영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둘이서 독서모임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이 책을 통해 독서모임의 방향을 잡는 길잡이 역할이 되어주어서 조금 더 나은 상황이 되리가 믿어 의심치 않는다.
새로운 독서모임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책들을 권유받았는데 그 책들에 대한 흥미도 생기고 여럿이서 토론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불끈 샘솟는다.
현명하게 독서모임을 운영해 나가기 위한 지침서가 되어줄 것이다. 이미 운영을 잘하고 있는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