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과 똑같은 고민을 하는 나에게 - 늘 같은 곳을 헤매는 나를 위한 철학 상담소
마리 로베르 지음, 김도연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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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가지고 있던 고민들을 실질적으로 누군가에게 털어놔도 삶은 다 그렇게 흘러가는 식으로의 서로의 감정을 공유하고 이해하는 부분으로만 넘어가고 왜 꼭 그런 상황의 직면했을때 그러는 것일까라는 생각에서는 답을 구하기가 어려웠다. 때로는 답없는 삶이 편할지도 모르겠지만 질의응답이 필요한 경우가 종종 있을때 답을 구하지 않으면 답답함을 느끼는 이 책을 통해 답을 구한 셈이다. 철학적인 내용은 나에게 항상 어렵게만 다가오고 머리가 아픈 과제중의 하나였다. 예전에 친구 한명이 철학적으로 한발 다가가면 왜?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답을 알아가기 위한 과정을 할 수 있기가 가장 좋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다. 그래도 쉽게 도전을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답을 구하는게 어려울때 이 책을 접하면 그 고민의 중심에 나를 서게 해주면서 나를 위한 답을 찾게 해주는 것 같다. 그에 걸맞는 답변으로 생각을 유추할 수 있게 도와주는 철학자들을 만난 것이다.

고민이 되는 내용에 맞춰서 우리가 그 고민으로 어떤 분을 찾아서 얘기를 들으면 좋을지에 대한 철학자들의 조언을 구할 수 있다. 철학의 관심이 없었던 나에게도 이번 기회를 통해 철학에 대한 깊이를 알 수 있었으며 삶을 살아가면서 철학은 꼭 필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전이 아니라 사실 10년 가까이 나의 고민 중 하나가 쇼핑을 할때, 계획에 없던 물건을 잔뜩 사는 경향이 있다. 살때는 기분 좋게 사고 추후 내가 이걸 왜 샀나하는 고민을 항상 했다. 결국 이 또한 욕망이 낳은 결과이다. 그 욕망이 솟구칠 때 죄책감을 가지기보다는 차라리 그 사실을 인정하는 편이 낫다고 한다.

지혜는 자기 자신을 아는 것입니다. 비난할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우리가 누구이며 어디로 가는지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법을 배우도록 합시다.

내가 왜 이런 욕망이 나타나는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해보고 알아가라는 것인데 결국은 왜?라는 질문을 통해서 내가 이럴때 느끼는 감정과 이 감정이 왜 나타나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깊이 들어갈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왠지 모르게 어려움을 많이 느낀다.

누구나 항상 젊음을 유지하고 싶다. 하지만 어느 순간 문득 거울속의 내 모습을 보면 점점 피부는 쳐지고 탄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며 노화를 실감하는 순간이 온다. 그럴때는 나도 모르게 왜 이렇게 시간이 흘렀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더이상 늙고 싶지 않아한다. 하지만 타임머신이 있지 않는한 우리는 늙어가는 모습을 그대로 마주해야 한다.

우리는 언제나 현재를 살고 있기 때문에 현재가 우리를 두렵게 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받아들이고 점점 내가 현재의 당사임을 깨닫고 시간을 향유하는 법을 배워햐 한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렇게 마음 먹기가 쉽지는 않지만 늙어가는 것을 축복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도 필요한 것 같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시간여행을 하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밀,에피쿠로스,아리스토텔레스,니체,스피노자,플라톤,파스칼,레비나스,하이데거,칸트,베르그송,비트켄슈타인등의 많은 철학자들을 통해 가르침을 받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때론 내 삶이 흘러가는대로 바라볼 줄도 알아야 하고 어떠한 고민의 나의 욕망에서 시작된건지 막연히 남들의 시선과 흐름에 맞춰져서 나타나는건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을 구하는 방법이 필요함을 가르쳐준다.

철학의 묘미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였고 좋은 시간을 통해 철학자들의 생각을 조금 엿볼 수 있었다. 자세한 건 제시해준 책들을 통해서 그 책을 좀 더 가까이 읽어보면 많은 대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이 책은 우리가 삶에 있어서 답답할때 들여다보기에 좋은 책인거 같다. 철학을 이해하게 된다면 보다 현명한 삶을 살게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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