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무더위 - 살인곰 서점의 사건파일 하무라 아키라 시리즈
와카타케 나나미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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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딱 어울릴법한 코지 미스터리라고 하지만 사건들이 그리 호락호락해 보이지는 않았다.


이상한 의뢰인, 이상한 사건들.....

무더위는 조용히, 모든 것을 듣고 있다.


백곰 탐정사-> 도쿄 기치조지 미스터리 전문서점 ' 살인곰 서점 2층 ' <탐정 히무라 아키라>

무엇이든 조사해드립니다.  40대의 여성은 서점에서 업무를 보면서 탐정일도 번갈아 가면서 하고 있는 중에 의뢰인들의 사건을 맡아서 하게 됩니다.

도야마 야스유키는 “서 있을 수만 있다면 부모라도 써먹어라”라는 좌우명을 갖고 있는 전직 미스터리 편집자인데 현재는 살인곰 서점의 주인이다. 도야마가 히무라 탐정을 혹사시키는데 사건을 맡으면서 사십견까지 왔는데 도야마가 오십견이라는 말을 할때 히무라가 사십견이요라고 다시 말하는 장면이 재미있었다.

사실 미스터리 소설은 처음 접하는 거라서 이런 장르라는 느낌을 딱히 잘 모르겠지만 추리와 다르게 사건을 파헤치면서 탐정인 히무라의 활약과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여러 상황속에서의 그녀의 활약이 추리와 많이 달라보이지는 않고 재미있었다.

6월부터 12월까지의 사건 사고가 발생하는데 그녀가 서점에서 일을 하면서 사건들이 의뢰가 오면 그 사건들을 풀어가는 방식도 신선했고 살인곰 서점이라는 그 제목 자체가 참 험학한 느낌이여야 하는데 책 표지는 너무 귀여운 것 같다. 그래서 살인곰의 느낌이라기 보다는 귀여운 곰돌이 푸우 느낌이였다.

난 9월의 아타미 브라이튼 록편이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


133p 1979년 9월 30일 목요일, 아타미는 맑았다.

이른 아침, 스물세 살의 시타라 소는 산책을 다녀오겠다며 지인의 별장을 나섰다. 흰 버뮤다팬츠에 감색 러닝셔츠, 그 위에 체크 셔츠를 걸쳤다. 별장의 일본 나막신을 신고 손에는 책을 한 권 들었다.

그리고 이 젊은 소설가는 사라지고 말았다.


<코르데 신드롬> 으로 알려지게 된 소설가이면서 수상한지 2년 후의 일이 벌어진다. 실종 사건은 어느덧 묻혀가는데 35년 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린다.

그런데 시타라 소의 저작권을 갖고 있던 그의 숙모가 돌아가면서 시타리 소의 소설을 출간해준 사장과 변호사가 시타리 소의 저작원을 획득하게 되면서 이슈가 된다.

<도쿄 FIX> 에서 사라진 시타리 소의 실종의 비밀을 추척한다는 코너를 만들게 되면서 히무라에게 사건을 맡기게 되는데....

시타리 소의 수첩에 적힌 5명의 후보중 한명이 잘 모르겠다는 상황에서 여탐정 히무라의 실력이 발휘된다.

사건을 파헤지면서 그 사건의 용의자중에 회사에 대한 정보로 처벌을 받을 대상도 나오나 법적으로 지금까지 처리할 방법이 나오고 있지 않다는 상황에 아쉬움을 대신 느끼기도 했다.

읽다보면 각각의 챕터별로 사건 사고가 일어나다보니 다음달 상황은 어떨까의 기대가 생기기도 한다. 조용한 무더위가 제목인 것처럼 이 챕터와 소에지마 씨 가라사대 편이 독자들의 환호를 가장 많이 받았다고 하는데 글쎄 나는 조용한 무더위는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전개에 오히려 한 상황으로만 전개되는 방식이 좋아서인가 아타미 브라인튼 록이 가장 재미있고 흥미로웠던 것 같다. 독자들마다 스타일들이 다르니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있는지도 궁금해졌다.

물론 조용한 무더위와 소에지마 씨 가라사대편이 흥미롭지 않은 건 아니나 나의 성향에는 이 편이 가장 끌렸고 재미있었던 것 같다.

올 여름 무더위에 짦은 단편으로 된 미스터리 소설 한편 읽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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