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돌아눕는 상상만으로도 서운해집니다 - 작은 몸짓 하나에도 헛헛해지는 마음에 대하여
오휘명 지음 / 문학테라피 / 2019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읽는내내 나조차도 우울함을 느끼게 해준 도서이다.

작가는 외로운 마음을 달래듯 우리에게 살아가면서 느낀 자기만의 이야기를 독백하듯 이야기를 풀어나가 주었다.


우리에겐 각각

아무리 뭔가를 부어도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이 빈 병이 하나씩 있습니다.

설령 그게 술일지라도

얕은 사랑일지라도요.


참 이표현이 나에게 와닿은건 무엇일까? 나도 뭔가 채워지지 않는 느낌이 항상 드는건 욕심인걸까?라는 생각으로 작가의 마음을 이해해 보기도 했다.


사실 우리의 삶이랄지 마음이란 건 깔끔할 때보다 어질러져 있을때가 더 많다. 그러니까 무언가를 들여놓거나 어떤 일을 시작하기 위해선 반드시 청소의 단계를 거쳐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말이다. 이 청소의 마음을 사랑에 비유한다. 죽어 버린 것 같은 공간을 청소하는 마음을 이렇게 표현한게 나또한 새로운 사랑이 오기전 이런 죽어가는 마음을 다독이며 밤새 울었던 기억이 난다.


나 또한 요즘 혼자만의 동굴에 갇혀서 나만의 독백을 많이 즐기고 있다. 때로는 우울하게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정리하는 느낌으로 독서가 가져다 주는 힘을 실로 놀라웠다.

이 도서는 나에게 슬픔과 쓸쓸하다는 느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 책이다.

내 처지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면 나도 그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받고 싶을 정도이다.

모두들 각자 자기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마주하고 부딪히면서 조약돌에서 바위가 되듯이 단단해지는 마음으로 성장하고 커카는 것 같다. 하지만 인간이기에 그 외로움을 벗어나는건 영원히 과제로 남을 것 같다.


작가처럼 나도 나와 비슷한 사람들을 마주치게 된다면, 진심어린 마음으로 미소를 띄우며 그를 안아주고 그 마음을 알아주고 싶다. 단 몇시간이라도 좋으니 카페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면서 함께 시간을 보낸다면 그 소중한 하루가 나에게는 버틸 힘을 더 줄 것 같은 마음에 공감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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