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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니까 가르쳐야 할 아이의 기본
구보타 가요코 지음, 양영철 옮김, 구보타 기소 해설 / 동아일보사 / 2014년 2월
평점 :
품절

학습보다 감각다듬기가 우선이라는 문구가 눈을 사로잡은
<엄마니까 가르쳐야 할 아이의 기본>
감각이 발달해야 뇌가 더 자란다는 말에는 모두가 동감할 듯
싶어요.

목차를 보면 아이가 성장해가는 매 순간 순간 부모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가 어렸을 때.. 초보맘으로 어떻게 아이를 길러야 하는지
잘모르고..
아이를 잘 키워보고 싶은 의욕에 불타올라 육아서적을 많이 봐왔던거
같아요.
하지만.. 돌이켜보면
아이들이 커가면서 직장맘이라는 핑계로
힘이 들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아이들을 그냥 되는데로 키웠던거 같아요.
이제는 우리 첫째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둘째는 6살이
되다보니..
아이의 감각을 키워주기 보다는 오히려 교육에 더 많이 신경쓰고
있네요.
그런데.. <아이의 기본>이라는 책에서
학습보다 감각을 키우는 것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뇌를 더 자랄 수
있다고 이야기 하니..
무언가 내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가 걷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한 적 있나?
아이에게 싸움의 요령을 가르치나?
까불고 장난치고 소리 지를 때 끼어들고
말리나?
벽면에 그림을 그려보게 한 적
있나?
아이가 잘 사용하지 않는 손에 관심 가진 적
있나?
아이가 혼자 옷 입을 때 빨리 하라고 재촉하진
않나?
아이가 말하는 중간에 말을 끊진 않나?
아이에게 집안일을 도와달라고 한 적
있나?
다양한 발제를 던져주면서..
내가 하고 있는 교육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 주는
<아이의 기본>
이 책을 읽고나서 느끼는 바가 많았답니다.
특히 안장다리로 걷는 우리 첫째..
어린 시절부터 아이가 걷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했다면..
지금처럼 걷지 않았을 텐데..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이의 기본>을 읽고 난 후..
아이가 글을 쓸 때, 오른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왼손으로 책을
누를 수 있게 지도하고..
밥을 먹고 난 뒤 자신이 먹은 그릇을 치우도록 도와달라고 하고..
두 아이가 싸울 때.. 바로 간섭하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지켜보고..
조금씩 달라지려고 노력하는 엄마가 되려구요..
우리 아이가 한글이나 영어나 수학을 잘 하는지..
학습적인 면을 강조하고 가르치기 보다
우리 아이에게 민감한 엄마가 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