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천국으로 출근한다 - 한미파슨스 김종훈 회장의 유토피아 경영
김종훈 지음 / 21세기북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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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천국으로 출근한다이 책을 집어 든 순간, 어떤 곳이길래 천국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인지, 어떤 유토피아 경영을 실현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김종훈회장은 출근하고 싶어 안달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내부 고객인 구성원에 초점을 맞추었다. 구성원들의 건강과 가족을 보살피고, 힘들 땐 함께 하여 고통을 나누고, 기쁠 때에는 기쁨 또한 함께 배로 즐겼다. 또한 구성원들 스스로 자기 계발을 통해 발전하고 회사에 기여하는 밑거름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구성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근무하여 어려운 고비를 넘기기도 하였으며,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잡을 수도 있었다.  

 기업 이윤만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공헌을 함으로써 기여하고, 고객들에게 보너스가 생긴 것처럼 원가를 낮춤은 물론, 공사기간 까지 단축시켰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지금의 한미파슨스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바쁘게 일을 진행하느라 일 이외엔 휴가조차 제대로 즐길 수 없다면 그것은 궁극적으로 구성원들의 개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실제 OECD 통계에 따르면, 2009년 한국의 노동시간이 2,134시간으로 제일 길다고 한다. 독일 교환학생으로 있으면서 다른 외국친구들과 각자의 나라에 대해서 얘기할 때, 다들 놀랐던 것이 터무니없이 긴 근무시간과 제대로 즐길 수 없는 휴가였다. 휴가가 있어도 제대로 사용할 수도 없고, 사용한다고 하여도 바쁜 일상 중에 어렵게 낸 시간이니 만큼 무작정 열심히 놀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한다. 그러나 장기간 근무한다고 해서 성과가 좋은 것이 아니다.  

실제 독일사람들이 한국인과 근무하다 보면 제일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정해진 근무시간에 사적인 업무를 보느라 효율적으로 일하지 않는 것과 그로 인해 야근을 함으로써 가정에 충실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태도는 자기 스스로에 대해서나 회사의 발전에 있어서 도움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휴식에 대한 의식과 태도의 변화가 시급하다고 생각된다. 휴식은 새로운 도약을 위한 활력소라고 말하는 김종훈 회장은 실제로 잘 놀면서도 훌륭한 성과를 내는 그러한 회사로 발전시켰다.  

그는 또한 메모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였다. 습관으로 들이면 미래를 바꾼다고 한다. 미국의 한 유명대학에서 목표를 글로 써둔 3퍼센트의 학생들에 대한 조사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나도 메모를 즐겨 하는 편이고, 습관으로 들였다고 생각했으나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김종훈 회장의 글을 통해 새로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메모하는 습관을 들여 좋은 아이디어를 기르고, 삶의 목표를 이룰 수 있게 해야겠다고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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