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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었다고 말했다 - 2018년 제42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손홍규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2018년 1월
평점 :
나 좀 밤의 묘사에 집착하는 듯...
조해진, 파종하는 밤 (2018년 이상문학상 작품집)
나는 잠시 걸음을 멈추고 크게 숨을 들이켰다. 순환하며 팽창하는 밤의 한 조각이 내 안으로 들어오자, 예측 밖의 화학 작용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마음 한쪽이 무너지듯 아파왔다. 나는 더 걷지 못하고 잠시 옷섶을 움켜쥔 채 호흡을 골라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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