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선 건국신화 -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라 한겨레 옛이야기 31
조현설 지음, 원혜영 그림 / 한겨레아이들 / 2009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지금까지 어린이용으로 나온 건국신화들은 신화 전문가가 아닌 동화 작가들이 쓴 책이 대부분이다. 그러다 보니 지나친 상상력을 발휘해 신화 본연의 모습과 의미는 사라지고 재미난 옛이야기에 머무는 경우가 많았다.
'한겨레 옛이야기 건국신화편'은 동아시아 신화 전문가로 알려진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조현설 교수가 기획하고, 집필했다. 근거 없는 옛이야기가 아니라 신화학자의 손끝에서 빚어진 제대로 된 건국신화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전문가가 아니면 엮어 내기 어려운 고려의 건국신화를 어린이책으로 처음 소개한 점은 주목할 만한 성과이다.

이런  소개 내용을 보아서인지 이 책을 접하고는 상당히 떨렸던게 사실이다
 
보통 고조선 건국신화를 보면 하늘님의 아들이 세상에 내려와 '홍익인간'의 개념으로 세상을 다스린다 와 웅녀의 이야기만을 다룬 책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그러다보니 신화의 개념보다는 동화의 개념으로만 여겨져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로만 접했었다.
시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신화전문가나, 동화작가 쓴 책이 뭐 그닥 틀릴까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 책의 차례만 보더라도 이런 우리의 생각이 많이 틀렸음을 알수 있다.
1.환웅은 신시를 열고 단군은 조선을 세우다.
2.웅녀, 태초의 이야기를 들려주다.
3.우리 조선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4.마고족의 항복을 받다.
5.네 왕자에게 임무를 주다. 
6.태백산 산신이 된 단군
7.부루 단군,범신 종족과 화해하다.
 아마도 4번 이후로는 생소한 이야기가 아닐까 생각된다.

진짜 고조선 건국신화를 원하고, 우리아이에게 알려주구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