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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글맞은 연애와 그 후의 일상 - 연애, 그 견딜 수 없는 적나라한 진실에 대하여
김호정 외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7년 6월
평점 :
징글맞은 연애와 그후의 일상
연애 책 백날 읽어도 실전에는 못 써먹는 인생들을 위한
현실연애서
여우야 카페를 통해 받아보게 된 연애도서(?)
징글맞은 연애와 그 후의 일상.
영화, 음악, 책, 뮤지컬, 드라마에 이르기까지 사랑을 주제로 한
온갖 문화콘텐츠를 접해왔지만
정작 본인들은 마감에 쫓겨 기사쓰느라 성공적인 연애를 하지 못했다고
말하는 전,현직 문화부 기자들이
제대로 된 현실판 연애담론을 선보이겠다고 의기투합해 만든 책.
연애의 실체를 온갖 문화 콘텐츠와 엮어 적나라하게 드러낸 이 칼럼은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고
마침내 한권의 책으로 출간되었다.
누구나 겪지만 쉽게 털어놓을 수 없는 연애와 사랑의 내밀한 이야기를
영화,음악,그림,문학,드라마 등의 문화 프리즘으로 재해석해
문화부 기자 특유의 세밀하면서도 임펙트 있는 입담으로 풀어낸
책이다.
목차는
1장 남자의 속성
2장 내가 행복한 연애란
3장 사랑에 대처하는 법
4장 이별에서 얻는 주옥같은 교훈
5장 네버엔딩 러브 스토리
로 나뉘어 있다.
사실 나는 제목만 보고 오랜 연애 후의 일상에 대해 현실적이고
적나라한 내용들과
그 후의 일상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에 대한 책인 줄 알고
신청했었다.
나는 지금 결혼적령기를 지난 나이이고, 3년이 되어가는 연애를 하고
있어서
그와의 결혼을 고민하며 내가 생각하는 로맨틱한 미래가 현실이
아닐것임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일상들까지 받아들일 수 있게 지침이 되어 줄 책이라
생각했는데
이 책은 말 그대로 현실연애지침서라 할 수 있다.
사실 나정도 나이가 되면 이미 대부분은 아는 현실적인
내용들이다.
물론 아직까지도 순수하고 연애에 대해 잘 모르는 30대
이상인 분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지만
이 책은 사실 사랑에 갈팡질팡하고 마음아파하며 눈물로
밤을 지새울 20대 분들에게 적합하다.
당신이 상대방의 행동들때문에 혼자 합리화하고 고민하는
동안
상대방은 아무 생각도 안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 남자는 왜 이럴까? 친구와 밤새 고민하고 이래서
그럴꺼야 저래서 그럴꺼야 하는 동안
그는 고급시계에 빠져있을지도 모른다.
사랑은 아름답지만은 않다.
그리고 대단하지도 않다.
어쩌면 이 책은 현실적이고 적나라한 연애를
설명하면서
'나' 가 가장 중요하고 나를 가장 사랑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적나라한 감정들에 충격받을지도
모르겠지만
좀 더 똑똑하게 연애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