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사랑이 아니다

저자 로빈 스턴


친밀한 관계엣 일어나는 정서적 학대를 의미하는 "가스라이팅"

을 최초로 규정한 저자 로빈 스턴.



가스라이팅은 영화 가스등에소 유래(?)된 용어인데, 영화에서 남자주인공은 여자주인공의 유산을 뺏기 위해

여주 스스로 미쳐가고 있다고 믿도록 가스등을 어둡게 해놓고 여주가 어둡다고 하면 밝다고 말하며

여주가 점점 더 스스로 자신을 믿지 못하게 만드는 내용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이 책은 크게 8장 까지 있는데 가스라이팅이 무엇인지에서 부터, 가스라이팅에 빠지는 것,

가스라이팅을 차단하고 궁극적으론 가스라이팅에서 자유로운 삶을 위해 나아갈 수 있게 해준다

​가스라이팅은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인터넷에 누군가 자신의 이야기를 쓰면서 제가 화내도 될까요? 제가 예민한 건가요?라며 묻는 것.​


나의 의견을 관철시키지 못하고 주위에 눈치만 보는 것.


자존감이 낮거나 없는 것 등.


 


연인사이에서 가장 흔한 가스라이팅은 상대방의 외모나 스타일을 지적해서 자신이 원하는데로 바꾸는 것이다.


​어쩌면 그는 달콤한 말로 당신을 가스라이팅 하고 있을 수도 있고, 폭력으로 가스라이팅을 할 수도 있다.

​내가 어릴 때 겪었던 가스라이팅은 그때 당시 사겼던 남자친구가 너도 저렇게 입어봐, 저렇게 화장해봐, 저런 머리 해봐

​같은 것들이었다.

그 말은 처음엔 알수없는 불쾌감이 들게 했는데,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옷을 사다주고, 화장품을 선물하니

어느샌가 호의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쌍커풀이 짝짝이인 내게 쌍커풀이 있으면 더 이쁠 것 같다며 수술해보라 부추겼고

캐쥬얼한 옷을 선호하는 내게 여성스럽거나 세련된 옷을 사서 주곤 했다.


그땐 너무 어려서 그게 나를 자신의 취향대로 인형으로 만드려는 것이란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허나 헤어지고 몇달 후 나는 깨달았다.


그는 사귀는 동안 내게 자상했지만 결코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않았다는 걸.


그리고 그 행동들이 바로 가스라이팅 이었다는 걸.



하지만 아주 작은 것부터 큰 것 까지 애인이든 친구든 부모든 알게모르게 내게 가스라이팅을 하는 걸

어떻게 캐치하고 막아낼 수 있을까?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에 대한 확신이다.


자존감.

​자존감을 갖기 위해선 자신의 내면을 갈고 닦아야 한다.


남들이 원하는 나 라는 모습에 나를 끼워맞추지 말고,


내가 원하는 나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쉽진 않겠지만, 가스라이팅에 흔들리지 않는다면

분명 삶은 훨씬 나아질 것이다.


물론 나 또한 상대방에게 넌 이게 어울려 저게 어울려 라는 말로 옭아메지 않고

그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