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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중심리 ㅣ 현대지성 클래식 39
귀스타브 르 봉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0월
평점 : 
너무나도 좋아하는 현대지성 출판사의 클래식 시리즈. 어느새 39번이다.
학교 교양 수업으로 밀의 자유론에 대해 조사하면서 여러 출판사의 번역본을 읽어본 후로 현대지성 출판사의 번역본이라면 믿고 본다.
<군중심리>라는 제목을 봤을 때부터 꼭 읽어보고 싶었다.
나 역시 한 사람의 군중으로 휩쓸릴때가 많은데 좀 더 내 주관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표지가 굉장히 제목과 잘 어울렸는데 앙리 펠릭스 에마뉘엘 필리포트의 작품이었다.
모여든 군중을 설득하는 한 사람이 인상깊다.
굉장히 성난상태의 군증을 설득하려고 하다니 대단하다.
다른 고전 작품 저자들은 한 번씩 들어보거나 친숙했던 반면 낯설었던 귀스타브 르 봉에 대한 설명이 책 앞날개에 있다.
목차 중에서 특히 1부 2장 군중의 감정과 도덕성, 3부 다양한 군중의 종류에 대해서 궁금하였다.
단순히 수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고 이를 군중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공통의 관심사나 목적이 있어야 한다.
같은 장소가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어도 특정한 순간에 격렬한 감정에 휩싸이면 심리적 군중의 특성을 띨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군중의 감정과 도덕성에 대해 다섯가지로 이야기한다.
1. 군중의 충동성, 변덕, 과민성
: 군중은 외부 자극에 따라 끊임없이 변한다. 군중의 충동은 이해관계를 잊을 정도로 강하다, 군중에게 사전 계획이란 없다.
2. 군중의 피암시성과 맹신
:군중은 암시된 이미지를 현실로 여긴다. 군중 속 개인에게 그 이미지가 비슷한 이유이다. 군중의 증언은 신뢰할 수 없다. 수많은 증인의 일치된 증언은 어떤 사실이 조작되었다는 최악의 증거다. 역사서는 아무런 쓸모가 없다.
3.단순하고 과장된 감정
: 군중은 의심하거나 불확실성을 인정하지 않으며 항상 극단으로 치닫는다. 군중의 감정은 항상 과장되어 있다.
4. 군중의 편협성, 독선, 보수성
: 군중은 한순간 혁명의 본능을 불사르지만, 그럼에도 매우 보수적이다. 군중은 본성상 변화와 진보에 냉담하다.
5. 군중의 도덕성
: 어떤 암시를 받느냐에 따라 군중은 개인보다 도덕성이 낮을 수도, 높을 수도 있다. 이해관계는 개인에게 최우선 동기지만 군중은 아니다.
군중의 의견과 신념에 영향을 주는 것은 다음과 같다.
[간접 요인]
민족 / 전통 / 시간 / 정치제도와 사회제도 / 학습과 교육
[직접 요인]
이미지, 단어, 경구 / 환상/ 경험 / 이성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는 부분도, 이건 좀 다른것 같다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었다.
나는 군중일때 어땠는지 다시한번 생각해 보게 만든 책.
- 출판사 이벤트에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