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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 경제학 - 경제를 움직이는 입소문의 힘
로버트 J. 실러 지음, 박슬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2월
평점 :
품절

'내러티브'가 어떤 의미로 쓰였는지 궁금했는데, 정답은 이미 제목에 나와있었다.
경제를 움직이는 입소문의 힘
여기서 내러티브 Narrative는 경제 사건에 관한 다른 사람들의 내러티브(이야기)를 의미한다.
나는 '내러티브 경제학'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두 가지 요소에 집중하고자 한다.
1. 전해지며 이야기 형식을 띤 아이디어의 전염
2. 전염성이 강한 이야기를 새로 창조하거나 이미 존재하는 이야기를 널리 확산시키고 하는 노력 - 9 page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저자가 요새 유행하는 주식과, 비트코인 그리고 부동산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했다.
특히 그중에서도 요즘 미국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어서
목차를 보고 16장 주식 시장 거품의 내용이 가장 궁금했다
리만 브라더스 사태가 나올까?라고 한 예측은 보기 좋게 빗나갔는데, 로버트 쉴러는 1929년 주가 대폭락의 사례를 들었다.
어느 시장이나 마찬가지로 상승하고 침체되는 시기가 있지만 약 90년 전의 주가에 대해선 잘 알지 못했다.
1920~1929년에는 주가가 거의 5배나 증가했다가, 3년 뒤에는 12년 전보다 더 하락했다고 하니 얼마나 끔찍했는지 실감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내러티브 경제학의 힘을 공감했다.
우리는 이미 그 힘을 잘 알고 있다.
최근 '패닉 바잉'이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가?
패닉바잉(panic buying) : 사회・환경 변화 등으로 발생한 심리적 불안 때문에 물품을 사들이는 것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_한경 경제용어사전)
아마 들어보았다면 부동산이나 주식에 관련해서 들어보지 않았을까 싶다.
미래에는 집값이 더 오르거나 공급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부동산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고 이런 소식과 뉴스를 접하다 보면 패닉에 빠지게 된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메인 뉴스와 실시간 검색어에 관련된 단어가 점령할 정도로 주식 열풍이 크게 불고 있다. 나도 그전까지는 주식시장에 뛰어들 생각을 하지 못했음에도 작년에 투자를 시작했다. 친구들이 카톡에서 주식 얘기를 자주 하면서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주식에 관심이 아무리 없는 사람이라도 주변에서 자주 접하게 된다면, 부동산이나 주식 시장에 직접 뛰어들진 않아도 신경 쓰이기 마련일 것이다.
이처럼 부동산과 주식에 대한 내러티브가 증가하면서 관련된 정책이 증가하고, 개인 투자자들의 가입을 위해 금융사들의 혜택도 전보다 증가했다. 부동산과 주식 서적이 베스트셀러에 꾸준히 있는 걸 생각해 보면 '경제를 움직이는 입소문의 힘'이라는 문구가 얼마나 적합한지 알 수 있다.
# 이벤트로 책을 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리뷰를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