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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밀월의 성 : 악마 공작의 달콤한 욕망 - 악마 공작의 달콤한 욕망
나리미야 유키, 아시하라 모카, 윤지은 / 코르셋노블 / 2018년 9월
평점 :
<스포 주의>
어느 파티에서 마주쳤던 여주인공 쥬디 모턴과 남주인공 워렌 래드퍼드.
술에 취한 워렌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던 쥬디는, 워렌에게 호감을 느껴요.
하지만 나라 안에서 제일가는 공작가의 주인인 워렌과 몰락해가는 자작가의 딸인 자신의 신분 차이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쥬디와의 만남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한 워렌의 태도 역시, 쥬디의 기대를 꺽어버리구요.
이후 집안을 위해 자산가와 약혼까지 하게된 쥬디에게는, 워렌과의 짧은 만남은 그저 지나간 추억일 뿐이었죠.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납치를 당한 쥬디의 앞에, 납치범으로서 얼굴을 내민 사람이 바로 워렌이었어요.
그리고는 워렌이 소유한 외딴 성에서, 쥬디는 세상에서 고립되어 감금에 가까운 생활을 하게 돼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제게는 그리 매력적인 작품은 아니었어요.
매끄럽지 못한 서술로 인해 첫인상부터가 별로였던데다가, 내용이 억지스럽기까지 하거든요.
사실 내용 자체는 뻔해요.
워렌이 쥬디 앞에 재등장한 시점부터, 워렌의 행동은 결국 사랑에 기인한 것이었다는 결론으로 귀결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그런데 그런 뻔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억지스러워요.
'여주를 감금하는 남주'라는 부분이야말로 이 작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런 상황에까지 이르는
과정에 설득력이 떨어진단 말이지요.
아니, 호감이 가는 여자가 생겼으면 구애를 할 것이지, 상대가 약혼까지 하는 동안 가만히 있다가 뜬금없이 납치라니요.
'아, 몰랑~ 어쨌든 감금만 하면 돼~'라는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