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언덕 소담 베스트셀러 월드북 46
에밀리 브론테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199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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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동안 내내 어둡고 컴컴한 동굴 속에서 있다가 온 듯한 느낌, 그 컴컴해서 아무 것도 보이지 않고, 성냥개비의 불이 그리워질 정도의 희망을 찾으려고 노력을 내내 해보았다. 하지만 그곳에서는 가도 가도 끝이 없는 터널이었으며. 그 끝에는 절벽만 있을 뿐, 어떤 비상구나 돌파구가 없어 보이는 듯한 느낌이 계속이었다. 이렇게 우울과 어둠을 자아내면서도 계속해서 이 책에 빨려드는 이유는 무엇인지 모르겠다.

사랑에 목마른 한 사람의 야심과 정욕으로 인하여 가정이 다 망해가고, 무너져 가는 것이 나의 머리를 계속 메어져 있어서 답답하게 하였는데 도대체 이것이 사랑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 계속 의문으로 남게 되었다. 다 읽고 난 후 실제 나의 생각에 이 케더린이라는 여자와 이 여자를 사랑, 아니 신봉하는 히드클리프라는 악연의 역할을 한 이 남자가 계속적으로 끼어들었다.

그래서 나의 생각을 빼앗아 가고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을 방해하고, 혼란스럽게 했는데 그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아마도 이 둘의 허무하고, 비뚤어진 사랑 법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할 수 밖에 없었던 히드클리프의 가정환경들 그리고 배경 때문이 아니 었는지 생각해 본다. 이런 것들이 더 답답하고 그리고 냉랭한 사고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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