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건 플라이와 꿈 - 요정 연대기
J. H. 스위트 지음, 박미경 옮김 / 아트나우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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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권에서는 메리골드요정이 자신이 요정이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요정으로서의 첫번째 임무인 희망의 깃털 찾기를 무사히 마친다.

2권은 드래건플라이 요정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물론 1권에 소개된 네 요정이 요정팀을 이뤄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은 변함이 없다.

네명의 요정 모두가 불길한 꿈을 꾸게 되고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요정서클에서 요정들의 지도자 마담 토드에게서  

누군가 악몽을 잡아내는 꿈 거미그물을 파괴했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리고 우리의 네 요정친구들은 드림 스파이더를 찾아가서

파괴된 꿈 거미그물을 다시 완성해야하는 임무를 맞게된다.

우여곡절 끝에 꿈 거미그물을 다시 원상복귀하게 되고

다시 일상의 소녀들로 돌아가게 된다.

 

정말 오래간만에 아이가 되어서

상상속을 여행한 기분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현실에 치중하다보니 상상력이 나날이 없어지는 것을 느낀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나도 소녀적 감성으로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펴 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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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학교
에스메이 라지 코델 지음, 박기영 옮김, 드라젠 코잔 그림 / 세용출판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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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가 <마법>이라는 말이 들어간 책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바람에 읽게 된 책이다.

 

마녀 수업을 하는 마법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소재로 하고 있다.

헝키도리라는 주인공은 학급 투표에서도

세상에서 가장 악독한 마녀가 될 가능성이 제일 높은 학생으로 뽑힌 인물이다.

그러나 정작 그녀는 마녀가 아닌 요정이 되고 싶어한다.

그렇다보니 마법학교에서는 사랑 받지 못하는 인물이 된 것이고

결국 요정과 친구가 되었다는 이유등으로 학교에서 쫒겨나게 된다.

그리고 위대한 마녀가 되길 원하는 엄마의 바램에도 미치지 못한다

그래서 결국 집에서도 쫒겨나게 된다.

그렇지만 헝키도리에게는 사랑하는 맘이 있었으므로 신데렐라를 도와주게 되었고

(우리가 알고 있던 신데렐라를 변신시킨 요정이 바로 헝키도리^^;;)

왕족을 도와준 경우는 요정이 될 수 있다는 조건이 있기 때문에

악독한 마녀 멜리사이모의 아기의 요정대모가 된다.

 

대략적인 내용을 정말 간략히 추린 것이지만

중간중간에 나오는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동화에 등장하는 요정들이

책속의 등장인물이어서 그 것을 읽는 재미가 제법 솔솔하다.

여자아이들이 재미있어 할만 하다.

 

그리고  마지막에 소개된 쿠키 만들기도 아이들과 해 보면 재미있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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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체험박물관 1 - 교과서 현장체험학습
정인수 지음 / 문예마당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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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이 지방이다보니 방학이 아니면 서울나들이를 하기가 힘이든다.

KTX나 비행기를 이용하면 서울이라는 곳이 그리 먼 곳도 아니겠지만

3년전에 겨울에 아이의 간절한(?) 부탁으로 밀양까지 새마을호를 타고가서

그곳에서  KTX를 갈아타고 서울엘 간 적이 있다.

그런데 그곳에 막상내리고는 숙소까지 이동하기도 힘이 들고,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기도 번거로워서

2박3일간의 고궁여행과 박물관여행은 너무 힘든 여행이었다.

 

그래서 차를 가지고 가지 않으면, 그리고 방학이 아니면 서울까지 갈 엄두를 내지 않는다.

 

그렇게 어렵게 맘 먹고 가게 되는 서울에서 아이들과 체험할 수 있는 여러 곳이 잘 소개되어있어서 좋다.

특히나 로봇박물관은 세계 최초라니 더욱 궁금해진다.

물론 그림으로 사진으로 보긴했지만 아들녀석은 직접 보고 싶다는 말을 계속한다.

남편도 옛추억이 새록새록한가보다.

자기는 가지지 못했던, 그래서 더욱 가지고 싶었던 로봇들이 있어서 더 그런가보다.

다음으로 소개 된 곳이 국립고궁박물관인데 3년전에 우리가 갔을때는 보지 못한 곳 같은데..

다시 가보고 싶다.

경복궁이 나오니 아들아이가 자신이 문을 지키는 병사와 사진을 찍은 것을 기억하고 반색을 한다.

그리고 가까운 고성공룡박물관을 소개하고 있다.

또 초전섬유퀼트박물관과 자수박물관들이 소개되어있는데 아이들은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듯 하다.

그렇지만 퀼트라는 것은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엄마들이 시도해 본 것인만큼 엄마들은 다들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리라 생각된다.

사실 그 곳들을 가보기는 힘이들겠지만 간접적으로라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짧게 서울을 여행하며 가볼곳을 찾는다면 많은 도움이 될 책이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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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골드와 희망의 깃털 - 요정 연대기
J. H. 스위트 지음, 박미경 옮김 / 아트나우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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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접근부터가 신선하다.

처음부터 요정계의 요정들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내 아이, 내 아이의 친구가 요정으로 변신(?)하는 내용이다.

딸아이가 읽고는 혹 자기도 언젠가 요정이 되는게 아닐까하고 얘길한다.

환타지이긴 하지만 정말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이 책에는 10살짜리 여자아이 네명이 상황에 따라 요정으로 변한다.

1편의 주인공 베스는 이블린 이모와 2주를 함께 보내며 자신이 메리골드요정이라는 사실을 알게된다. 그리고 요정서클에서 다른 세명의 친구를 만나게 된다. 파이어 플라이와 씨슬, 그리고 드래건 플라이.

베스와 친구들은 브라우니들의 부탁으로 희망의 깃털을 찾으러 간다.

그램린들의 방해에도 무사히 희망의 깃털을 찾아온다.

이렇게 임무를 다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2주전의 자신과는 다른 자기를 발견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너무 많은 환타지동화들이 난무하여 아이들에게 혼란을 주고  현실감각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걱정도 되지만 아이들이 그런 류의 책에 너무 집착하지만 않는다면 다양한 공간들을 간접경험한다는 의미에서 괜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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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곰
프랑수아 플라스 지음, 함정임 옮김 / 솔출판사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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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받아보기 전에는 곰의 그 눈빛이 슬퍼보인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책을 읽고나서는 그 곰의 눈이 결코 슬퍼보여서는 되는 눈이 아니란 걸 알았다.

 

제목이 큰~ 곰이더니 그 만큼이나 큰~ 책이 도착하여 처음에는 깜짝 놀랐다.

그리고 대강 책을 넘겨가며 그림만을 먼저 보고선 원시시대의 인류와 곰과의 생존을 위한 싸움에 관한 건가 생각을 했다.

 

보통 이런 양장의 동화책 같은 경우는 아들아이를 옆에 끼고 읽어주며 책과의 첫만남을 갖는다.

그렇게 하는 것이 책을 많이 즐겨하지 않는 아들아이에게 그나마 흥미를 유발시킬 수 있는 길임을 알기 때문이다.

헌데 그러기에는 양이 일단 버겁다는 생각에 먼저 위의 딸아이(초등 3학년)가 먼저 읽게 했다.

읽고 나서 어떤 느낌이더냐고 물었더니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를 적은 글인데 그때의 생활하는 모습을 알 수 있게 해 줘요." 

참 심심한 답이었다.

분명 책의 소개글은 아주 심오하다고 되어있었는데.

그리고 딸아이가 제법 책을 많이 읽고, 책의 내용을 잘 파악하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이상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읽었다.

 

책의 내용을 보니 너무 심오하여 초등3학년인 딸이 이해를 못하고 정말 겉으로 드러난 이야기만을 읽은 것이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 곰이 뭐였냐고 물었더니

"곰은 카올을 지켜주는 정령같은 거예요."라고 한다. 그것은 엇비슷하게 알아 맞춘 것 같다.

 

내용은 원시 인류(화석인류)의 생활을 얘기하는 것이 맞다.

곧선 사람이라고 표현되어있는 화석인류인 나와와 우옹은 아기를 낳는다.

나와는 아기를 낳는 날 꿈속에서 곰을 만난다. 그리고서 카올을 나은 것이다.

어린 카올은 삼촌 트라오의 반대에도 부족의 사냥에 따라 나서고, 탕다와 눈을 마주치게 된다.

이것은 금기시 된 행동으로 결국 부족에서 쫒겨날 처지가 된다.

그래서 혼자 대지의 입구에 잠자는 큰 동물을 잡아 자신의 용기를 보이겠다고 한다.

그러나 그곳에서 대지의 입구에 잠자는 큰 동물에게 상처를 입는다.

이 때 프랑과 티아를 만나 도움을 받게되고 성인이 된 카올은 두 사람과 함께 자신의 종족에게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트라오로 부터 떠날 것을 강요 받지만 결국은 자신의 힘을 알리고 종족과 함께 행복하게 지내게 된다.

 

사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동화책이겠거니 하고 읽어 가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십상일 것 같다.

과연 곰은 어떤 존재인가?

글이 어떤 짜임으로 되어있는가?

가장 안 좋은 글 읽는 습관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쪼개보고 뜯어보며 읽는 것이라지만

이 책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뭘 읽은거지?'라는 말이 나올 것 같으니 말이다.

 

이 책은 두 주인공을 두고서 이야기를 끌어간다.

곰이라는 주인공과 카올이라는 주인공.

곰은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인물이고, 카올은 이 곰이 들려주는 이야기의 주인공이고.

그리고 이 곰은 카올의 엄마 나와가 꾼 태몽속의 곰이며 주인공 카올을 통해서 문명이전의 인류의 생활을 아주 서정적인 그림과 글로 표현하고 있으며 인류의 문화의 발달을 카올의 행동들에서 직접 간접으로 보여주기도 한다.

책을 읽다보면 또 특히 눈에 띄는 표현들이 있다.

'어둠의 나라로 떠나는 여행', ' 나뭇가지 모양의 머리','생명의 꽃','달 빛을 띄고 있는 물고기'처럼.

이런 표현들은 눈을 지긋이 감고 오래도록 생각을 하면 그 그림이 떠오르는 듯한 표현인 듯하다.

 

또 다른 책을 읽을 때와 다른 느낌으로 받아들여진 것은 글의 표현이다.

인물들의 행동이나 말들을 정말 원시부족들이 썼을 법한 그런 어딘지 조금은 어색한 듯, 어슬픈 듯한 표현이 낯설면서도 오히려 어울린다는 생각이든다. 예컨데

"나뭇가지 모양 머리들은 자부심이 강해....카올은 또래 아이들과 남아 있어!"

"아니야, 카올은 힘이 세! 카올은 아무 것도 무섭지 않아!"

어쩌면 '아이를 달랠 때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인데 뭐'라고 하겠지만 아직은 인칭 대명사를 쓰지 않은 문명이전의 그런 느낌을 주기에 알맞은 번역이라고 여겨진다.(어쩜 나만의 느낌일수도..)

 

책이 심오하다고 생각하고 읽어내려가다보니 어쩌면 내가 판 함정에 빠진 것인지 모르겠지만 한 편의 방대한 서사시를 읽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는게 솔직한 느낌이다. 그리고 이렇게 받아들인 내가 옳게 받아들인 것인지 아닌지 결론을 내리기도 솔직히 힘들다.

이렇다보니 아직은 아이들에게 읽고 내가 느낀 무엇인가를 느끼라고 강요하긴 힘들 것 같다.

하지만 초등 고학년이되고 중고등학교를 다녀서 이런 은유적 표현의 느낌을 알 수 있을 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읽어보길 권할 만 하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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