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도서관에 끌리다 선생님들의 이유 있는 도서관 여행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 서울모임 엮음 / 우리교육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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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이 주축이 되어 유럽과 북미도서관을 둘러보고 그네들의 도서관 문화를 이야기 하고 있다. 그들의 교육은 이런 도서관 문화로 인해 인위적인 무엇인가가 없이 자연스럽게 교육이라는 것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적어내려가고 있다.

 

이 책 <북미 도서관에 끌리다>는 전작인 <유럽 도서관에서 길을 묻다>에 이어 도서관 담당교사와 이에 관심있는 학생들로 이뤄진 30명 남짓의 인원들이 북미의 도서관을 둘러보며 각 도서관의 특징들을 잘 소개하고 있다.

북미의 대표적인 도서관인 뉴욕공공도서관과 보스턴공공도서관은 그 외형부터가 우리의 그것과는 너무도 달라서 뭐라 형언할 수 없는 위용을 내 뿜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그 외형뿐 아니라 특히 뉴욕공공도서관의 경우 그것이 세워지게 된 계기를 알게 되면서 새삼 부럽기까지 하다.

개인의 소장 도서를 대출은 불가하지만 열람이 가능하도록 한 인물들과 자신의 유산을 도서관을 세우는데 쓰도록 한 주지사의 뜻, 그리고 명망 높은 인물들의 기부로 그렇게 대단한 건축물이, 그 많은 장서들이 갖춰질 수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지금도 기부금으로 시작된 도서관의 전통을 이어 시민들의 기부와 참여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이 우리의 현실에서는 더욱 놀라운 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또 도서관에서의 최초의 대출이라는 문화를 만들어낸 보스턴공공도서관 또한 놀라움을 금치 못할 그런 곳이다.

특히 보스턴공공도서관에서는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열람실에서 개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컴퓨터가 구비되어 있으며 그곳에서 게임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 시대의 흐름에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인 듯 보였다.

그리고 이 두 도서관에는 열람실에 개별 스텐드가 있다는 것이 이용자를 배려한 모습으로 비춰져서 참 부러운 부분이다. 

이렇게 북미를 대표하는 큰 도서관 두곳 외에도 포트리공공도서관과 챈틀리도서관, 토론토레퍼런스도서관등이 소개되어 있다.

포트리공공도서관은 포트리고등학교와 연계하여 교육자카드를 가지고 있는 경우 4주간 20~30권 정도의 책을 대출하여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사람으로서 부러운 부분이기도 하다.

그리고 챈틀리도서관의 경우는 교육자카드등이 없더라도 1인당 30권까지의 대출이 가능하다니 도서관 문화의 정착을 가늠하게 하는 대출 권수가 아닌가 싶다.

또 이 책을 읽으며 한가지 눈에 띈 것은 별치스티커 부분이다.

사실 도서관에서 책을 찾으려고 할 때 청구기호나 대분류 색지로 쉽게 읽고자 하는 책을 찾기가 힘이든다. 그런데 이런 별치스티커를 사용한다면 원하는 류의 책을 쉽게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아이들이 도서관을 더욱 쉽게 이용할 수 있기도 할 것 같다.

 

우리 보다 앞선 도서관 문화를 가진 북미지역의 도서관을 살펴보는 동안 우리의 도서관들도 좋은 점들을 적극 수용하여 공교육이 바로 서는데 도서관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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