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이라는 도서가 작년 연말 서점가에서 맨 윗줄에 전시되어있던 것을 보았다. 과연 상위 1%의 사람들이 특별한 관계의 사람들에게 전해준다는 그 무엇이 무엇일까 정말 궁금했다. 그리고 기회가 닿아서 '어린이를 위한 시크릿'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부제로 '꿈을 이루는 일곱가지 비밀'이라는 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니 만큼 동화적인 요소들과 적당한 일러스트를 사용하여 아이들이 읽기에 부담이 없으며 이야기 또한 재미있게 읽혀져 나가도록 되어있어서 좋았다. 대략의 내용은 이러하다. 일곱명의 또래 아이들은 하교길에 어떤 낮선 여자에 의해 제 1회 비밀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 비밀학교는 1주일이라는 기간을 일정으로 하고 있다. 7일이라는 기간동안 그 곳에 입학한 일곱명의 아이들은 시크릿의 도움과 친구들의 도움으로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단점들을 극복해 나간다. 예를 들어 자신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는 것, 진정한 우승을 위해 자신의 명확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는 사실, 그리고 진정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군림하는 지도자가 아닌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알고, 마음을 얻을 줄 아는 것 등. 그리고 일곱아이들은 자신들이 지금껏 자신의 부족한 부분이라고 여기고 부끄러워하고 자신없어 하던 그런 맘을 모두 떨치고 비밀학교를 졸업하게 된다. 매일 매일 일어나는 계획에 짜여진 시나리오 같은 일곱가지의 일들이 어른이 본다면 억지로 끼워맞춰서 그 아이에게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나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느끼고 개선해 가도록 하는 느낌도 들었지만 그것이 무엇이 중요하겠는가! 아이들이 이글을 읽고서 자신의 부족함도 그런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만 아니겠는가. 그리고 7일간의 이야기 마무리 부분에 우리에게 알려진, 또는 자신의 역경을 지혜롭게 잘 헤쳐나간 인물들의 이야기를 실어서 아이들에게 더 큰 희망과 자신감을 주고 있다. 아주 큰 도움이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작가가 머리말에서 언급한 인도 코끼리의 훈련 과정이야기는 우리 아이들을 키우며 우리가 저지르고 있는 실수는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어려서 '오렌지 색 줄'로 묶여서 길들여진 코끼리는 자신이 자라서도 '오렌지 색 줄'의 포로가 되어버리는 그래서 자신의 엄청난 힘을 믿지 못하고 심지어는 알지도 못하고 살아가게 된다. 우리 아이들은 이런 함정에 빠지지 말고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으로 자신의 무한한 꿈과 가능성을 펼쳐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혹 나는 우리 아이에게 '오렌지 색 줄'을 쓰고 있지는 않는가 뒤돌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