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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가장 빠른 우주선 - 끝없는 탐험과 도전, 지구 발견의 역사 ㅣ 타임머신 학습여행 4
디미테르 잉키오프 지음, 롤프 레티시 그림, 김정민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처음 제목을 접하고는 과연 어떤 내용일까?
사실 많은 의문을 가지고 책을 손에 들었다.
그 답은 책을 다 읽고 덮으려는 순간에 해결이 되었다.
이 책은 지구를 알아가는 과정을 역사적 흐름을 따라 전개해가고 있다.
먼저 흰 코기리 세마리가 접시위에 지구를 담아 들어올리고 있다는 것을 시작으로 해서
세마리 고래가 지구를 떠 받치고 있다는 생각.
그 것으로 해결되지 않는 부분은 지구는 여신이다라는 말로 덮어둬버리고.
이런 비 논리에서 탈출하기 시작하면서 우리들이 잘알고 있는
코페르니쿠스라던지 갈릴레이 갈릴레오와 같은 천문학자들의 이야기로 전개를 해서
서서히 지구의 실체가 밝혀지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일어났던 에피소드들을 보여줌으로해서
정말 황당하다는 생각들과 무지가 얼마나 무서운 일들을 일으키는가 하는 것을 알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끝에 가까워질때 코끼리와 개미에 대한 이야기에서
아주 간단하지만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방법으로 지구의 크기를 알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두고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직접 지구의 크기를 알아보는 실험도 해 볼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하나 더 이런 시도에서 미터단위가 탄생했다는 새로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지구의 둘레를 4억으로 나눈 그 만큼의 단위를 미터로 정했다는 .
(물론 그 당시 어림의 값이라 정확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밝혀두고 있다.)
이렇게 짧은 한 권의 책으로 수백년에 걸친 지구 탐험의 역사를 단 번에 알아버려서
그 것을 연구하고 진실을 말함으로해서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는 오히려 죄스러움까지 느낀다.
마지막 페이지에서 왜 우리 지구가 가장 빠른 우주선인지가 나와 있는데
한 번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자신이 오히려 놀랍다.
그리 열심히 자전이며 공전이며 그리고 그 주기들을 외웠으면서도 말이다.
한 번 생각해보자.
우리가 지금 얼마나 따른 속도로 빙글빙글 제자리 돌기를 하고 있으며
얼마나 빠른 속도의 회전목마를 타고 있는지.
상상만으로도 어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