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파리 포티큘러 북
댄 카이넨 외 지음, 장정문 옮김 / 소우주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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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를 키우면서 늘어나는 것은 책과 책장 뿐인 것 같다.

특히나 아이들이 어려서 다양한 형태의 책들을 접하며 책은 공부가 아니라 놀이이며, 책과 노는 것이 가장 즐겁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 주기 위해서 미니북을 장난감처럼 쌓고, 가르고 모으며 놀았고, 이후에는 하드보드로 된 플랩북으로 하나하나 새롭게 등장하는 사물이나 장면들에 신기해하며 책을 즐기게 했다.

그런 이후에는 하드보드이지만 조금 더 얇아진 팝업북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읽고 내용을 살펴보며 장면속에 빠져들기를 바랬다.

그렇게 플랩북과 팝업북의 대가들의 책은 시리즈별로 거의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달리 표현된 책들을 사랑한다.

이제는 막내가 초등학생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아이들도 엄마인 나도 신기한 책들은 그냥 지나치질 않는다.

처음 이 책의 소개를 보고 꼭 보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비록 적령기의 아이들이 없더라도 그 시리즈를 소장하고 말리라는 욕심을 앞세워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아이들이 과학 실험시간에 하게 되는 편광현상을 이용한 움직이는 그림을 만드는 활동을 아마 한번쯤은 하게 될 것이다.

그 원리를 아주 섬세하고 세밀하게 한 작업 즉 더 정교한 홀로그램 작업을 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이 책 시리즈의 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살펴 보았다.

사진 작업을 한 작가 댄 카이넨은 홀로그램 전문가들과 함께 좀 더 생동감 있는 동물들을 표현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수년간의 연구와 실험으로 섬세한 모션 뷰어를 만들어내었으며 그것으로 특허를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는 그렇게 모두 여섯권의 이 시리즈를 작업했고, 그 제목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정글이나 공룡, 야생등 모두가 아주 활동적인 모습들을 담을 수 있는 것들이라 무척이나 기대하게 되는 것들이다.


사진 찍는 기술이 뛰어나다면 딱 이 책의 핵심들을 잘 드러내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그것이 여의치 않음이 안타까운 그런 책이다.

다양한 책들을 접했지만 아주 어린 아이에게도 책이 파손 될 부담 없이 보여주고, 스스로 책장을 넘기며 동물들의 움직임을 속도를 조절해가며 볼 수 있도록 해 주는 책.

게다가 각각의 동물들의 움직임이 어색하지 않도록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저자에게 고맙다는 생각마저 들게하는 동영상과 같은 장면들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을 보면서 어리면 어릴수록 이 책을 본다면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된다.


물론 그 움직임에 매려된 다음으로는 각 동물들에 관한 전문적이고 명쾌한 주요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내용에도 만족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학명을 비롯하여 가장 대표적인 특징을 짧게 설명하고 그 후 흔히 그 동물하면 떠오르는 특정 사실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더 깊이 있는 지식을 담아서 글을 적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신기해서 한 번 더 보게 되는 흥미로운 책을 만나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다.

나머지 다섯권의 시리즈책들도 꼭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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