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캐니언 정말 노아 홍수 때 생겼을까? FIELD TRIP SERIES 1
양승훈 지음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하면 열기구와 함께 웅장한 풍광을 자랑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여행지라고 생각을 하는 1인이다.
그렇기에 사실 이 책을 받아들고는 고민스럽지 않았다 하면 거짓일 것이다.
제목만으로는 무신론자 혹은 크리스찬들의 창조론에 반박하는 어떤 저자의 아주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만을 바탕으로 서술되었을 법하다. 책날개를 펼쳐서 저자의 약력을 읽음과 동시에 과연 이 책은 어떻게 전개가 될 것인가 하는 호기심과 함께 나와 같은 그나마 종교라면 불교에 더 가깝다고 느끼고, 절에 가는 것은 거부감을 느끼지 않지만 교회라면 왠지 꺼려지는 경우라면 책을 넘기기에 살짝 망설여질 것이다.

하지만 목차를 읽어내려가면서 비록 한 교회의 담임목사로 재임하고 있지만 잘못된 오류는 바로 잡아야겠다는 학자로서의 접근이 기대가 되기도 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가장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진실은 진실로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고 과학적인 근거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까지 억지로 끼워 맞춰 눈가리고 우기는 것은 옳지 않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랜드 캐니언이 노아의 홍수 때 수일만에 이루어진 것이라는 것은 과학적으로 설명 되어지지 않고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탐사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밟혀진 내용들을 책 속에 담고 있다.
그리고 과학적인 근거들도 자세히 설명을 곁들이고 있다.
물론 부록에는 더 상세하게 그 사실을 알 수 있게 된다.

사실 그랜드 캐니언의 붉은 협곡들과 장관들은 수도 없이 보았지만 그것이 어떻게 형성이 되었을까 하는 것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리고 대홍수때 그것도 수일만에 만들어졌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는 것 역시 알지 못했던 사실이다.
누구나 자신이 속한 어떤 것을 깊이 믿다보면 객관적인 판단이 흐려지기도 할 것이다. 책을 읽는 동안 참 쉽게 진실을 가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여전히 그곳을 직접 보지 못한 나로서는 그곳이 어떻게 형성이 되었든 상관없이 꼭 가보고 싶은 곳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