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권리가 없는 나라 - 왜 한국 주식시장은 공정과 상식이 작동하지 않는가
박영옥.김규식 지음 / 센시오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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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 주식시장은 공정과 상식이 작동하지 않는가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고 나서

나도 처음으로 주식투자라는 것을 시작했었고

실패도 해보고 성공도 해보았다.

처음에는 한국 주식들에 투자를 많이 하다가

답이 없는 걸 느끼고 미국 주식의 투자 비용을 늘렸었다.

실제로, 대부분 한국 주식으로 돈을 잃고 미국 주식으로 돈을 벌었다.

이 책에서는 바로 이러한 점을 크게 문제삼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 주식시장이 제대로 굴러가지 않아서

중요한 투자자들을 붙잡지 못한다.

그 사람들은 다들 자신에게 더 많은 수익과 권리를 주는 해외 주식으로 손을 뻗어나가고

결국 국내 주식시장은 계속 침체되고

국내 주식들이 저평가받게 되는 것이다.

기업의 진정한 주인은 주주들임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경영자들은

주주들을 무시하고 본인들이 주인이라고 생각하며

철저하게 본인들의 이익만을 생각한다.

국가별 총주주환원율을 비교하면 미국이 92%, 선진국이 68%, 중국이 32%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국이 29%로 미국과는 약 3배이상 차이가 난다.

이런 걸 보면 사람들이 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지 알 수 있다.

특히 일반주주들의 뒷통수를 치는 '물적분할 후 동시상장'이 큰 문제중 하나이다.

2020년에 나는 LG화학 주식을 가지고 있었다.

그때 당시 아주 유망하던 2차전지를 보고 LG화학을 구매했던 것이었는데

LG화학에서 2차전지 배터리 사업 부분을 떼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 물적분할 후

상장시켜버린 것이다.

아주 당연하게도 유망한 사업부분이 분리된 LG화학은 주가가 폭락하고 말았다.

그때 당연히 나의 주식계좌에는 파란불이 들어왔고

한국 주식 시장에 정말 큰 실망을 했다.

나뿐만 아니라 LG화학이 육성한 사업에 미래 가능성을 보고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깊은 배신감과 좌절감을 안겨준 것이었다.

이외에도 금융범죄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 등

왜 한국 주식시장이 제대로 돌아가지 못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원인들을

알기쉽게 예시를 들어서 설명해주고 있다.

오랜만에 정말 재미있고 쉽게 읽히는 책이었고

내 경험에 대입해보면서 읽을 수 있었다.

주식에 관심있는 주변인에게 추천해줄만한 책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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