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행성 1~2 - 전2권 고양이 시리즈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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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뭐해 정말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프랑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간이자 고양이 시리즈의 마지막편인 ‘행성’이 출간되었다.

저자인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잘 알고 있었지만 책은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어서 이번 시리즈를 읽게 되어 너무 기대되었다.

이 책은 암컷 고양이 바스테트의 시점으로 진행되며 함께 하는 동료들로 피타고라스(파트너), 안젤로(아들), 에스메랄다(라이벌), 나탈리(인간 집사), 로망 웰즈 교수(집사의 남자) 등이 등장한다. 전작들을 읽지 않았지만 바스테트가 이전의 상황들을 요약해서 말해주기 때문에 대강의 내용을 파악하여 읽는 데에 무리가 없었다.

정수리에 제3의 눈을 장착해서 지식을 습득하고 ESRAE(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확장판)라는 이름의 USB의 주인이 된 바스테트는 그것을 노리는 쥐들의 왕 티무르의 추격을 당하며 도망치다가 바다를 건너 아메리카까지 갔지만 쥐떼들의 공격에 의해 큰 피해를 입고 만다. 함께하던 동료들이 하나둘씩 죽고 사랑하던 고양이까지 죽어버리는 상황 속에서 바스테트는 슬픔을 견디고 세계를 지키고 살아 남으려는 자신의 사명을 위해 포기하지 않는다.

가득한 쥐떼들을 피해 드론을 통해 빌딩 꼭대기로 올라가고 그곳에는 층마다 다양한 공동체가 존재하고 있었다.

그리고 부족 대표단들이 모이고 총회가 시작되어 이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는다. 바이러스에 당한 인터넷 통신기능을 되살리고 전 세계와 통신하며 상황을 듣게된다. 그중 탱크를 보유한 기갑 부대가 도움을 주어 근처 쥐들을 쓸어버리려 했지만 쥐들의 전략으로 실패하고 만다.

와중에 티무르는 ESRAE을 가지고 있는 바스테트의 위치를 알아내어 그것을 찾으러 포기하지 않는데...

고양이의 시점으로 된 책은 처음 읽어봐서 정말 신선하고 재미있었다. 주인공이 고양이기 때문에 중간중간 고양이의 행동이 묘사되는데(발바닥 젤리 등) 그 부분이 너무 귀여웠다.

그리고 바스테트는 이야기를 하며 계속해서 본인의 엄마가 했던 말들을 인용하는데 그 부분이 꽤 인상깊었다. 엄마의 지혜로운 말들을 모두 기억하고 되새기는 바스테트의 모습이 좋았고, 전부 의미있는 말들이어서 나도 꼭 기억해두고 싶었다.

이 책의 마지막에는 작가가 소설을 쓰는 동안 들었던 음악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들으면서 읽어도 너무 좋을 것 같았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행성' 너무 흡입력도 좋고 잘 읽히는 책이었다. 여유있을 때 도서관에서 고양이 시리즈 전작들을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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