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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만든 건 내가 사랑한 단어였다
라비니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5월
평점 :
이번에 읽은 책은 라비니야 작가의 "나를 만든 건 내가 사랑한 단어였다" 라는 책이다.
작가가 직접 글을 쓰고 그림까지 그렸는데
책 중간 중간마다 수록된 귀여운 일러스트들과 짧은 네컷만화들이 너무 예쁘고 매력있는 책이다.
책을 읽기 전에 제목만 보고 잠시 내가 사랑하는 단어들을 생각해봤다.
행복, 가족, 친구, 연인, 취미, 돈, 여유 등 여러가지 단어가 떠올랐고 과연 작가는 어떤 단어들을 사랑하는지
궁금증이 생기면서 더 재밌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한곁같이 떠올리는 말들, 어렵지만 필요한 말들, 나를 지탱하는 말들
그리고 누군가에게 건네고 싶은 말들까지 총 4부로 이루어져 있고
제일 기억에 남는 단어는 마지막 챕터인 '누군가에게 건네고 싶은 말들' 안에 수록되어 있는 단어들 중에 '편지'라는 단어이다.
작가와 나의 닮은 점 중 하나였는데 작가처럼 나도 편지쓰는 걸 좋아했고 받는 건 더욱 더 좋아한다.
어렸을 때는 친구들과 생일 등과 같은 특별한 날에 자주 편지를 주고 받고는 했는데
스마트폰이 일상이 되고 디지털시대가 되면서 이런 아날로그적인 것들은 보기 힘들어졌고 편지 받는 일도 드물다.
나는 여전히 취미가 엽서에 우표를 붙여서 써서 주고 받는 것이고 편지를 주고 받는 것도 좋아한다.
한 글자 한 글자 글을 쓰는 사람의 진심이 담겨 있는 소중한 '편지',
한마디 말보다 한 줄의 글이 건네는 의미가 더 크게 다가오는 편지는
속마음을 담기에 더없이 좋은 도구라는 작가의 말에 정말 공감이 갔다.
나를 이루고 있는 단어들을 생각해 본다는 것은 굉장히 의미있는 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