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유대인의 지혜 수업'이라는 책은 탈무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탈무드는 유대교의 율법, 전통적 습관 등을 총망라한 유대인의 정신적·문화적인 유산이다.유대인들의 율법서이자 유대인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온 책이라고 할 수 있다.탈무드에는 지혜로운 이야기들이 담겨있기로 유명하기 때문에 어렸을 때도 접했었다.초등학생 시절 교실 책꽂이에도 꽂혀있던 탈무드 책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무엇보다 책이 술술 읽히고 어린 아이도 읽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어려운 내용이 아니며 짧고 단편적인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그 짧은 이야기들 마다 깨달음을 주게 하는 것들이 담겨있어서 오랜만에 읽으면서 또 한번 놀랐다.어렸을 때는 그저 재밌는 이야기로만 생각했던 것 같은데 성인이 되고 나서 보는 탈무드 이야기는 색다른 것 같다. 안보이던 것이 보인다고 해야하나..초등학생때 읽었던 탈무드 이야기 중에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삼 형제의 세 가지 보물' 이야기이다.10여년 전에 읽었던 내용이 아직도 기억나는 걸 보면 아주 재밌게 읽었던 것 같다.삼 형제는 자신들이 각자 가지고 있는 보물을 이용해서 함께 공주를 살려냈는데, 왕은 셋째와 공주를 결혼시켰다.셋 모두 보물을 사용한 것은 같은데 왜 그런 결정을 했을까?첫째의 보물은 어디든 갈 수 있는 양탄자, 둘째의 보물은 무엇이든 보는 망원경, 셋째의 보물은 어떤 병이라도 낫게하는 사과였다.셋째는 먹으면 사라지는 자신의 보물을 희생해서 공주를 살려냈기 때문이다.어린 그 당시에도 흥미롭게 읽었는데 다시 읽어봐도 재미있고, 교훈을 주는 내용들을 많이 담고 있어서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