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길이 사라졌어요 상상하는 아이 창작동화 시리즈 7
김영주 지음, 왕정인 그림 / 리잼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어릴 때부터 선생님이 꿈이었으며 지금은 그 길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자칭 문학 교사입니다. 그래서인지 문학에 관심이 많으며 아이들의 교육 환경에 관하여 관심과 애정을 갖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먼저 읽어야 할 책으로 제게 다가왔습니다.  

'선생님, 길이 사라졌어요.'의 제목을 읽는 순간 '길이 사라졌다고? 왜? 길이 사라지면 어떻게 되는거지? 등 갖가지 궁금증과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며 저를 '우주'의 이야기속으로 데려갔습니다. '우주'라는 멋진 이름을 가진 한 아이의 이야기는 지구별에 사는 내게 아니 우리 모두에게 '같음'에 길들여져 있는 작은 마음에서 이제는 '다름'을 포용할 수 있는 드넓고 깊은 세계 '우주의 마음'을 배우라고 하는 것만 같았습니다. 

지구별이 규정지어 놓은 '자폐아'라는 이름표가 얼마나 허울뿐이었는지를 이 이야기는 잘 드러내고 있습니다. '우주'라는 한 소년의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열어 보임으로써 이름도 생소한 키위새와 생각공책의 메모들과 별자리, 우주유랑단, 친구들에게 이름표 달아주기, 길 등이 풀어내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새 '선생님, 길이 사라졌어요.'는 마침표를 찍습니다. "어, 수업시작종이 울리네요."로요.

오늘도 우리의 '우주'와 친구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이름표를 달아주고 함께 가는 길을 만들어 가겠지요^^

 아름다운 상상의 세계를, 넓고 깊은 마음을, 우리들의 새싹들이 기를 수 있도록 또 다른 명작을 기다리며 작가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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