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여름 방학 그림책이 참 좋아 110
김유진 지음 / 책읽는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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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알콩달콩한 뒷모습이 정답다^^ 요즘은 없는 기차 창문의 살랑살랑한 커튼!

“엄마는 여름방학 때 뭐 했어?” 한마디로 과거로 소환!!

그때는 이모, 삼촌들이랑 수박먹고 뒹굴뒹굴하고 등목하고 탐구생활하고 줄넘기하고 비디오보고 해질 때까지 놀았지!!ㅋㅋㅋ
학원이라는 항목은 없다^^ 요즘 아이들은 방학이 선행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 학원 스케쥴이 더 빡빡한데! 맞벌이 부모님들도 많으니…

책을 보면서 작가님의 어린시절이 진짜 내 어린시절이랑 비슷해서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이거이거 나 알아’ 하느라 바빴다. 이 책 내 앨범 아니냐며^^ 디테일한 그 시대의 풍경묘사가 너무 예쁘고 소중하다!

이 시절은 물건은 귀했어도 정서적으로는 엄청나게 풍성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 투박한 솜씨로 놀잇감과 간식을 만들어 주시고 아이들의 어지간한 법석은 다 이해해주시던 할아버지, 할머니가 계셨기 때문에.

옆에서 같이 읽던 둘째가 너무 재미있다며 자기의 인생책라고 한다. 엄마도 방학 숙제 미루던 초딩이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키득키득 웃는다. 이 책 덕분에 깨볶던 내 어린시절도 되돌아보고 아이와도 추억을 공유하게 되어서 좋았다. 미래에 우리 둘째가 엄마가 되었을 때는 어떤 여름방학을 이야기 하게 될지 궁금해졌다. 학원, 학원, 학원은 아니겠지😂
엄마의 여름방학처럼 너의 여름방학도 즐겁기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책읽는곰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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