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정 마녀와 마법의 하이힐 무엇이든 마녀상회 23
안비루 야스코 지음, 황세정 옮김 / 예림당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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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새로운 이야기가 퐁퐁 솟아나는 무엇이든 마녀상회의 23번째 이야기 "탐정마녀와 마법의 하이힐"을 만났다.

책을 읽고나서 제목이 마법의 하이힐이 아닌 "탐정마녀가 당신을 찾아드립니다"라고 하면 어떨까 생각해보았다.

사실 마법의 하이힐은 책의 전반적인 부분에 걸쳐 나오는 재미있는 이야기 속의 극히 작은 한 부분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실크와 나나, 코튼이 있는 옷 수선집에 어느날 마니라는 마녀가 찾아온다.

마니는 남자아이처럼 옷을 입고 빗자루를 고치고 빗자루를 타는 방법을 가르치는 일을 하지만 속 마음 속으로는 여리여리 나풀나풀한 여성성이 가득 들어 있다.

하지만 자신에겐 그런 모습이 어울리지 않을거라고 외면을 하며 자신의 연보랏빛 드레스를 수트로 수선해주기를 원한다.


마니의 바램대로 드레스를 수선하려는 실크에게 나나는 자신이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려 마라톤을 하려는 것처럼 마니도 새로운 마니를 발견하려고 한것일 수도 있으니 마니가 진정 원하는걸 찾아보자고 이야기 한다.


탐정 마녀 데테의 도움으로 실크와 나나는 마니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잘 보이고 싶고 예쁜 치마 속으로 예쁜 다리를 내놓고 싶고 춤도 잘 추고 싶은 마음을 알게 되고 그것에 맞는 드레스를 만들어 주고 유명한 구두디자이너인 마녀 세르지아에게 '한숨의 하히힐' 이라는 마법의 하이힐을 얻어 마니에게 멋진 시간을 만들어 준다.





책을 읽으면서 실크와 나나가 정말 마니에게 어두운색 슈트를 만들어 주면 어떻게 하지?

발레리나 같은 마니에게 발레복과 같은 드레스를 만들어 줄까?

마니는 어떤 모양의 머리를 하고 춤을 추러 갈까? 등의 여러가지 상상을 해보았다.


이 책은 그런 상상을 가능하게 해주고 나로 하여금 설레임을 느끼도록 해준다.

결국 실크와 나나가 만들어준 드레스는 나의 상상 보다도 아름다웠고 예쁜 다리에 마법의 하이힐까지 신은 마니는 정말 내가 흡족하도록 예쁘게 보였다.


그리고 탐정 마녀 데테는 "새로운 자신을 찾아드립니다"라는 새로운 직업을 얻게 된다.


정말 천재인가 싶을 정도의 지식과 상상력과 글재주와 그림 실력이 탁월한 안비루 야스코의 멋진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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