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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도 없이 개미귀신 창비시선 377
최금진 지음 / 창비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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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유로 시작되어 은유로 끝난다. 예술적이고 몽환적인 시집.
일그러진 사랑, 떠난 사랑에 대한 저주, 한, 허무 등을 노래한 시집이라고 해야 할까. 표현이 기막혔다. 그럼에도 3점인 이유는 그 표현들 중 몇몇 개는 눈살이 찌푸려질 정도로 일그러져 있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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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물은 섹스 후 우울해진다
김나연 지음 / 문학테라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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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매력적인 제목만큼이나 내용도 매력적이다.
공감되는 구절도 많고 , 무엇보다 재치있고 능그럽다.
그 중 가난한 사랑, 처지의 민낯에 대한 글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부분이다.
영화 기생충을 보고 생각이 나 다시 꺼내 읽었다.

-나는 그게 끔찍하게 싫었어. 페브리즈조차 가릴 수 없는 가난의 냄새. 내가 사준 명품 브랜드 향수도 뚫고 나오는 우리의 처지. 우리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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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03
다자이 오사무 지음, 김춘미 옮김 / 민음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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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간 세상에 진심을 주지 못해 항상 얼굴 위에 익살스러운 가면을 쓰고 살았던 고독한 인간이 방황하고 타락하고 도태되며 사회적 인간에서 실격되는 내용을 담은 소설. 허무에서 나오는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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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179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김남주 옮김 / 민음사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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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라는 층위에서 나와 너는 타자다. 나는 그저 '나'라는 느낌, 너는 그냥 '너'라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사랑이란 무엇인가. 아마도 그것은 느낌의 세계 안에서 드물게 발생하는 사건, 분명히 존재하지만 명확히 표명될 수 없는 느낌들의 기적적인 교류, 어떤 느낌 안에서 두 존재가 만나는 짧은 순간일 것이다. 나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지금 너를 사로잡고 있는 느낌을 알 수 있고 그 느낌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다.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지금 너에게 필요한 느낌이 무엇인지를 이해할 수 있고 그 느낌을 너에게 제공할 수 있다. 그렇게 느낌의 세계 안에서 우리는 만난다. 서로 사랑하는 이들만이 느낌의 공동체를 구성할 수 있다. 그러니까 사랑은 능력이다.

신형철, 시뮬라크르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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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78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김욱동 옮김 / 민음사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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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몇 번이고 다시 읽어도 깊은 감동을 주는 명작이다. 사랑하는 애인에게, 가족에게, 친구에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다.
노인이 외롭고 추운 긴 항해를 마치고 돌아와 몰골로 기절하듯 잠들었을 때 소년이 흘린 눈물, 안도와 걱정의 눈물, 그 마음이 너무나도 잘 와닿아서 이 부분을 읽을 때마다 눈물이 난다. 소년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나를 위로해주는 듯했다. 노인 앞에서 씩씩한 소년이 노인을 걱정하며 엉엉 울 때마다 나도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간결한 문체로 사람의 마음을 울리는 헤밍웨이의 역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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