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모른 채 어른이 되었다
을냥이 지음 / 스튜디오오드리 / 2021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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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아무것도모른채어른이되었다
#을냥이 글.그림

♧ 어른이라는 존재는 뭘까요?
어른이라고 하면 아이들에게 모범이 되는 사람. 아프고, 힘들어도 꿋꿋하게 일어나 헤쳐나가는 그런 부모세대를 보고 자란 저는 어른이라면 당연히 그래야 하는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세상이 바뀌고, 인식이 바뀌고, 관념이 바뀌면서 젊은 세대들의 생각도 많이 바뀌게 되었어요. 그런 변화의시대에 살면서 어른이라면 이래야 돼!라는 무거운 짐을 잠시나마 내려 놓을 수 있게 해주네요.

몸은 이 만큼 컸고, 아이도 있고, 이 집에 가장이라도 어른은 처음 이지요. 엄마도 처음, 아빠도 처음이에요. 실수도 할수 있지요. 그런데, 우리는 사회에 발을 딛는 순간부터 어른의 실수에 관대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렇다고 나 자신까지 나에게 채찍질 할 필요는 없죠. 작가는 말해요. 나를 안아주고, 힘들땐 참지말고 울어버리라고, 그리고 나 자신에게 당당하게 현재를 행복하게 살라고.

☆ 이 책은 파트 4 개로 구성되어 있어요.
   파트 제목 마다 가슴에 팍팍 꽂힙니다.
Part 1. 어른도, 울고 싶은 날이 있다.
Part 2. 아이와 어른의 경계에서 서성일때
Part 3. 사랑만 있으면 될줄 알았지.
Part 4. 일희일비가 취미인 어른들의 이야기

☆ 고양이 그림이 너무 귀여워요~책속 고양이 그림만 봐도 웃음이 나네요.

☆ 프롤로그 중에서
다 커버린 몸과 나이를 가졌지만 속에는 어린아이가 남아있는어른들을 위한 글이에요.

☆ p37.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 부탁을 어려워 하고 미안해하는 사람, 내가 소중하게 여겨야할 사람이에요.

☆ p39. 나자신을 잘 용서하는 마음도 필요해요. (중략) 어린아이에게 알려주듯 적절히 가르쳐주고 하나씩 깨달아 나가야 해요. 세상에 내 편이 없는 것 같다면 나라도 내편이 되어주고 관대하게 나를 바라봐 주세요.

☆ p66. 삶은 선택의 연속이에요.

☆ p73. 그저 내 눈에 나말고 다른 사람만 완벽해 보이는거예요. 나는 나만의 경험 담긴 훌륭한 참고서를 들고, 그 안을 채워 나가며 꾸준히 한발 한발 나아가면 돼요.

☆ p126~ "나는 그 점이 좋아 "
그 사람은 나 스스로도 알아차리지 못한 내 특별함과 장점을 발견해주곤 했어요. (중략)
내 단점을 상대가 감싸주고 장점으로 승화시킬 수도 있답니다. 그렇게 맞춰가는 거예요. (중략)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 작가님의 글처럼 저에게는 제 장점을 봐주는 사람이 있어요. 결혼후 집안일을 하면서 경력 단절된 저는 자존감이 바닥을 쳤었지요. 그때 남편이 제게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당신은 잘모르는 것 같아. 당신이 잘하는게 얼마나 많은데 ...당신을 과소평가 하지마. 잘하고 있어. " 이 말을 계속 들으니 왠지 자신감이 생겼어요. 내가 잘하는 것 같기도 했구요. 지금도 더 나은 나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중이지만 내 옆에 나의 장점을 봐주는 한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뭐라하던 나를 인정해주는 것은 더 앞으로 나아갈수 있는 원동력이 되겠지요.

♧ 내가 상대를 존중하듯 나도 존중을 받아야 해요. 희생하고 잘해준다고 해서 나를 깔보고 무시하는 사람에게 사랑 받으려 할 필요 없어요.
모두 당당해져요.
나는, 당신은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해요.
힘들면 힘들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어른도 울어도 돼요, 내 마음을 외면하지 말아요. 외면할수록 더 불안하고 고통스러워요. 눈코 뜰새 없이 바쁘겠지만 주위를 둘러보며 살아요. 눈을 들고 하늘이, 구름이, 사람들이 보이죠. 하늘은 이쁘고, 노을도 예쁘네요. 심지어 고요한 밤은 얼마나 예쁘게요. 우리 쉬어가도 괜찮아요. 내 아이 손을, 내 사람 손을, 내 손잡고 미래가 아닌 지금을 즐기며 행복하게 살아요.
저자는 지쳐 쓰러져 있는 사람을 일으켜주며 힘내라고 말해줍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볼수 있었어요. '너는 지금 어때? 힘들지 않아? 괜찮아. 넌 충분히 잘하고 있어'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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