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하프 위크 에디션 D(desire) 3
엘리자베스 맥닐 지음, 공경희 옮김 / 그책 / 2011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목요일이고 오늘은 또 병원에 가야한다. 등의 이유없는 통증은 등 전체에 걸쳐 넓게 번지더니 아침엔 사라져버렸다. 밤까지는 찾아오지 않을 그 통증은 마치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의 애인을 닮았다.

맞다. 킴 베이싱어가 나온 그 유명한 영화의 원작이다. 영화의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화면과 비교하면 원작은 더 추상적이고 덜 로맨틱하며 오히려 엠마누엘 베른하임의 건조함에 가깝다. 책속 그남자는 미키 루크보다는 애드리안 브로디를 더 닮았다. '나쁜' 애인의 중독에서 벗어나게 된 계기는 더 처참하다.

이 출판사에서 나온 다른 소설, 뒤라스의 '부영사'도 추천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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