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의 시선 창비청소년문학 125
김민서 지음 / 창비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생각은 우리 모두는 인간다운가라는 것이었다. 속에 나오는 죽음을 보고 있는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지극히 도덕적인 답변을 하면서도 마지막에 채택해주세요라는 아주 모순적인 문장을 사용한다던가, 죽어가고 있는 사람을 보고서도 구경거리로만 생각하며 방관하고 신고하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진정 인간다운 인간들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서 비정상이라고 여기는 율과 도해가 가장 인간다운 사람들이었지 않을까. 재면서 이리저리 인간관계를 유지하면서도 친구들의 사정을 누구보다 알고, 심지어 고양이의 밥을 챙겨주는 율과 어설픈 관계를 유지하려 애쓰지 않고 자신의 별을 바라보는 도해.


그리고북극성이라고 불리면 나도 빛날 같아서라는 속의 문장은 도해가 율에게 말을 건네고 다시 율이 북극성이라고 불렀을 이미 둘은 빛나고 있었던 같다. 도해는 자신이 있는 범위 내에서 빛을 내고 있었고 율은 부름의 행위로, 자신의 소설을 쓰는 행위로 빛을 남기고 있었다


우리 모두도 자체이고 하루하루 별의 어스름을 남기고 있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 관계, 갈등이 술술 풀리는 완벽한 소통법 - 성과를 내는 조직의 커뮤니케이션 법칙
유경철 지음 / 천그루숲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내가 하는 소통에서 내가 상대방과 사람들과 소통이 되고 있을까 혹은 나만 잘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가에 대해 고민하던 사람이었다. 책에서 말하는 , 관계, 갈등이 술술 풀리고 해결되는 그러한 의미의 소통이 아니라 소통의 사전적 의미인 서로 오해가 없는 상태라는 자체에만 신경 쓰지 않았던가. 소통은 오해를 넘어 완전한 스스로를, 상대방 자체가 가진 생각을 완전히 전달하고 이해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훌륭한 소통은 신념과 가치관의 변화 속에서 이루어진다.”라는 속의 문장은 나에게 크게 다가왔다. 내가 변하기보다는 나는 그대로인 또는 내가 변했다고 생각하기만 하면서 상대방을 바라보지는 않았던가. 내가 소통이 된다고 생각했던 사람과의 소통을 생각해 보니 내가 무조건적으로 완벽한 소통법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나에게는 상대와 호흡을 맞추는 페이싱 능력이 부족했으며 내가 해야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이제라도 그사이의 소통이 페이싱을 통해 완전하고 온전한 소통에 가까워지기를.

나는 항상 긍정적인 피드백은 계속해서 전해주지만, 건설적인 피드백(질책)이나 부정적인 피드백을 해야 머뭇거리거나 시간을 지체하며 두루뭉술하게 말하곤 했다. 하지만 책에서 제시한 신속, 솔직, 구체적으로 말을 전하는 피드백 방법으로 나의 피드백을 명확히 전달하고 상대방의 빠르고 정확한 이해로 바뀌기를. 완벽한 소통자에게로 한층 다가가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복어 문학동네 청소년 70
문경민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처음나는 복어라는 제목을 보며 복어는 독을 품고 있기에, 표지 두현이 골칫덩어리에 세상을 까칠하고 방어적으로 바라볼 것이라 생각했다. 반은 맞는 이야기였다. 처음 청산가리로 생을 마감한 어머니의 기사가 퍼지며 두현은 이름보다는 청산가리라 표현되고 주변 사람들이 복어를 보면 때문에 피하는 것과 같이 피했다. 이것을 보면서 우리는 아직도 남아있는 아프고 슬픈 사람들을 힘들게 만드는 세상에 있지 않은가. 가까이 다가가면 복어는 복국으로 만들어 먹으며 보양식으로 다시금 나타날 있는 것인데 우리는 가까이 다가가기 보다는, 자세히 알아보기 보다는 편견과 멀리서 봐도 안다는 것을 믿으며 삶을 이어나가지 않는가.


두현은 청산가리라는 말을 들으면서도, 정작 자신의 아버지, 어머니에 대한 정확한 정보는 알지 못한 7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살아간다. 나는 7년이라는 시간을 두현이가 보내면서 복어가 계속해서 부풀었듯이 의심, 분노, 슬픔, 추측 다양한 감정들이 양립했을 것이라 느낀다. 결국 끝에서 장귀녀 사장과의 대화를 통해 두현이가 알지 못했던 어머니의 과거 아름답고 어느 청춘들 같았던 삶을 나누며 복어의 부풀어진 부분이 터지고 이제는 자신을 아프게 했던 독이 사라지면서 아버지와의 대면도, 자신의 앞으로의 미래도 꿈꿀 있게 것이라 생각한다. 이제는 청산가리라는 별명 대신 두현이라는 이름 자체로 살아가길. 날카로운 복어로 살기보다는 속이 든든해지고 모든 나아질 것만 같은 복국을 먹으며 그렇게 살아가는 두현이로 나아가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떠나가는 관들에게
연마노 지음 / 황금가지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는 처음 떠나가는 관들에게라는 제목을 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관에 들어가는 것을 끝으로 세상에서 떠나 하늘로 가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그것보다는 엄마가 아픈 딸을 냉동 수면 탱크에 넣어 수백년을 가야 하는 다른 행성으로 보내는 것을 표현했다고 느꼈다. 특히 엄마인 서진은 부정의 말과 긍정의 말을 같이 반복하여 쓰는 사람이었는데 아픈 딸을 이제는 수면 캡슐에 태워 다른 행성으로 보내 자신의 삶을 되찾을 있음과 대립되는 아픈 딸을, 나에게 하나뿐인 소중한 딸을 죽을 때까지, 평생토록 없음이 그러한 문장들로 드러난다. 그러한 문장을 듣지 못하는 딸은 무슨 생각을 하며 캡슐에 탈까, 서진이 없는 미래에서 인서는 제대로 자신의 미래를 꿈꾸고 해내갈 있을까.


방주를 향해서라는 챕터를 읽으며 혼자 살아남은 연구원인 진영이 우주선으로 가면서 아주 좋아하던 수민에게 기록을 남기며 향해가는데 속에서 사랑했던 이를 떠나보내고 사람이 미래에 다시 다른 모습으로든 돌아오길 바라는 모습이 멀고 힘든 길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 율라도 예상치 못한 사랑의 크기가 대단했다. 율라가 마지막에 프로젝트의 성공률이 실패률을 넘으며 비협조적이고 비꼬는 말을 하던 율라가 힘을 내라는 말을 전하면서 Ai 아닌 우리 인간만이 확률을 바꿀 있는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이 드는 것과 동시에 율라라는 인공지능이 없었다면 확률을 바꾸는 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우리가 미래에서 율라와 진영의 관계처럼 공생해야 하지 않을까.


75분의 1에서는 아주 짧은 글이였지만 가장 여운을 같다. 찰나의 순간의 죽음을 지나 우리는 다시 윤회의 사이클에 올라타 찰나의 생을 다시금 시작하게 된다는 것이다. 다시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나고 보기 위해 우리는 다시 윤회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죽음을 모두 겪으며 계속해서 다른 무작위의 생을 통해 인연이라는 사람을 만나 삶을 이어나고 있는 것일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만 죽고 싶은 줄 알았지
단무지(Danmuzi) 지음 / 단무지 / 2024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이런 책이 나온다고 했을 정말 세상의 많은 사람들이 예전부터 같은 생각을 가지고는 있었겠지만 이제야 죽음이라는 주제로, 죽고 싶다는 표현 자체를 책으로 만난 같다


책의 표현 중에는 상처를 드러내는 자체를, 아니 어쩌면 상처 자체를 두려워하는 것일지 모르겠다 문장이 나온다. 우리는 죽고 싶다는 생각 자체를 누군가에게 말하거나 죽고 싶다는 생각 자체를 하고 있고, 마음속에 품고 있다는 자체를 숨기는 사회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경쟁과 비교가 굉장히 만연한, 항상 어디에나 존재하는 곳이기에 죽음을 떠올릴 있다는 당연하다고 느낀다. 속에서 책의 문장들은 그런 생각을 느낄 있고, 조금이나마 그런 생각을 돌리기 위해서 있는 일상에서의 행동들, 생각들을 들려준다


그리고 내가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느꼈던 죽고 싶다는 이야기를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도록 귀여운 일러스트와 강조된 텍스트의 말들로 표현되었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상처, 별이 되다라는 텍스트의 말이 있었다. 상처를 세상에 알리고 널리 퍼지게 하면 그것은 반짝이는 별이 되고 이상 상처가 아니라는 것이다. 나는 블로그를 통해 일상적인 내용을 나누며 속에서 인간관계에서 겪는 나의 상처, 불합격에서 오는 상처,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 다양하게 적는다. 그러면서 책을 통해 털어놓음이 누군가에게는 같은 고민을 다들 가지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며 이상 상처가 아니라 딛고 높이 올라가 별에 닿아 가장 가까이서 아름다움을 있다는 사실을 이제 알게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