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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연금술 - 절대 무너지지 않는 부에 관한 위대한 통찰
데이브 램지 지음, 고영훈 옮김 / 다산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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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무너지지 않는 부에 관한 위대한 통찰-

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이 책은 언뜻 파올로 코엘료의 연금술사를 연상시킨다. 아직 그 책은 읽어보지 못해서 선입견은 없이 시작한다는게 다행이랄까? 양장본으로 나온 책 치고는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게 장점이다. 읽는 내내 재미있고 멋지다고 생각하며 읽었다. So cool ! 강력하다. 그러나 그만큼 내가 한 실수에 대해서는 뼈아프다. 그건 곧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대로만 한다면 부를 이룰 수 있겠다는 믿음이 생기면서 책읽는 속도에 가속도가 붙는다. 부자가 되는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Are you ready? 당신은 부자가 될 준비가 되어있는가?

그렇다면 먼저 거울을 마주보고 빈털터리인 나자신을 직시하는데서부터 출발하라. 자동차를 살때 장기할부로 새차를 구입하는게 일반적인데 그는 2년정도된 중고차를 사라고 권고하며 새차를 사는것은 일주일에 한번 100달러를 바람에 날려 버리는 거라고 비유를 들어 설명한다. 자동차는 감가상각이 심한 재화라서 새차를 사는것은 큰 손실을 입는 것이라고 한다. 그 부분에서 격하게 공감하게 되었고 주의의 자동차 전문가에게 의뢰해서 좋은 차를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활용하리라 생각하게 되었다. 벌써부터 2천만원정도는 번거 같은 느낌이 드는 거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신용카드를 절대 사용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특히 대학생들의 신용카드 사용에 대해 문제의 심각성을 알린다. 사실 신용카드는 내돈을 내는건데 눈치보듯 자신을 속이는 듯한 소비를 하게 되는 느낌이 드는게 사실이다. 그래서 월급을 타면 자동이체되는 돈 외에는 따로 봉투를 만들어 나누어 담아놓으라고 한다. 그 부분은 결혼초기에 들었던 기억이 나고, 예산계획을 짜놓는 부분인데 내가 가장 못하고 싫어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돈을 길들이려면 고통스럽지만 꼭 해야 할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p147돈이란 길들이지 않으면 도통 말을 듣지 않는 물건이다. 그러니 당연히 길들이는 법부터 알아야 하지 않겠는가?

갑작스런 손실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은 들어놓되 환급형 종신보험은 초기에 사업비가 지나치게 많이 나가서 손해가 크니 들지 말라고 한다. 사업변화는 아주 작은 행동에서 시작된다. 신용카드 빚과 학자금 대출을 먼저 해결하고 100만원 정도의 여유자금을 만들어 놓으라고 하는데 그건 확실히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작용이 있는거 같다. 기존에 사회는 적당히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사거나 투자하는것이 상식처럼 알고 있었는데 빚을 고도비만에 비유하며 절대 지지말라고 말라고 강조하는 부분은 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해법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아직도 그 부분에서는 결론이 나지 않아서 일단 숙제로 남겨놓기로 하였다.

학자금 대출은 대학졸업 후 자녀에게 부담을 지워주지 않는데서 의미를 찾을 수 있고 모든 경제적 활동에서 자녀의 협조를 받아서 해야 함을 강조한다. 그렇지 않는다면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겪이 되기 때문이리라. 부부가 성향이 다르면 다투는 일이 허다한데, 각자의 차이점이 오히려 서로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로 느껴진다. 어쨌든 가족의 힘을 모아야 하는건 분명하다. 누구나 살아가다 보면 10년에 한번은 건강상의 이유든 경제적 이유든 크게 흔들리기 때문에 "쿠션"을 마련해야 한다. 그 쿠션에 해당하는 부분이 100만원의 비상자금이며 예측이 가능한 모든 일은 "예산"으로 관리해 예기치 않은 추가지출을 막아야 한다. 비상자금은 어떤 일이 있어도 깨지 말아야 하고 만약 깼다면 모든것에 우선해서 메꾸어야 한다. 그것이 머피의 법칙을 피할 수 있는 비법이라고 했다. 그렇다 이상하게 머피의 법칙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에게 더 자주 나타난다. 불행은 가난한 사람을 찾아간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아 그래서 그런 말이 나온거구나! 그럴법도 하다. 이제 해법을 알게 되어 희망이 보인다고 해야 할까? 비상자금이 머피를 쫒아내는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라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단순한 사실에 새삼 감탄하게 된다.

돈에 여유가 생기면 뮤추얼 펀드에 투자하라고 했고 자신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하여 가계대출을 제외하고 갚기 쉬운 빚부터 갚아나가서 자신감을 갖고 시작하라고 했다. 너무 막막하면 처음부터 포기하게 되므로 마중물을 부어주는 의미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빚부터 차근차근 갚아나간는 것은 또 하나의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진짜 부자는 오히려 과시하지 않고 검소하게 생활하며 허세를 부리는 사람은 체면을 차리기 위하여 과소비를 하다가 결국 빚더미에 올라 앉게 된다는 현실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한다. 이 부분도 공감, 허세를 부리던 가짜부자는 파산으로 가지 않기 위해 피하고 싶은 큰 결단을 해야만 했다. 과거에 저자는 26세라는 이른 나이에 엄청난 부를 거머쥐고 그토록 원하던 재규어새단을 타고 다니기도 했지만 결국 아끼던 재규어까지도 팔아야만 했고 파산신청까지도 했던 생생한 경험을 고백한다. 어찌보면 파산신청이 해법같기도 하지만 살면서 절대 하지 말아야 끔찍한 경험이라고 손을 내저으며 말한다. 파산신청을 하기 전에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다른 해법을 찾아볼 수도 있음을 알려준다. 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도 방송으로 많은 사람과의 상담을 통해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다.

가정주부라는 입장에서는 복잡한 집안일도 단순한 일부터 차근 차근하다보면 어느덧 끝나는 지점이 있듯이 코끼리도 한입씩 먹으면 다 먹을 수 있다고 하며 집중력을 발휘해서 7가지 돈의 연금술을 차근차근 실천할 것을 권한다. 나이가 들어 품위있게 지내기 위해 노후자금을 마련해야하고 나이에 따라 그에 맞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들을 다 이룬 후에는 물론 즐기는 일이 남아있다. 돈에 대한 안전한 장치를 마련한 후에는 진정한 내것을 편하게 누리고 사마리아인처럼 베풀 수 있는 진정한 부자가 되어서 좋은 일에 기부도 하면서 살면 좋겠다는 꿈을 꾸게 되었다. 처음엔 자신의 처한 상황에 따라 많이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더 어려워져서 더이상 어쩌지 못하는 상황으로 몰리기 전에 바로 잡는다면 가능하다. 분명히 누구든 희망은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는다면 느끼고 실천에 옮기게 될 것이다.

- 이 글은 다산북스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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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뜸체력 - 인생의 번아웃에 지지 않는 힘
심으뜸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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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핼스를 하겠다고 해서 가정주부로서는 좀 사치스럽게 생각했던 핼스라는 것을 시작했던적이 있었다. 3개월정도 되었을까 근육이 좀 붙으면서 몸이 가벼워지고 건강해지면서 기분도 좋아지는 경험을 해보았다. 아 이래서 건강한 몸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는 말이 있는 거구나! 싶었다. 그러나 운동도 건강할 때 할 수 있는건데 갑자기 갈비뼈를 좀 다치는 바람에 운동을 멈출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이 지나 회복은 되었으나 이번에는 어깨가 말썽이었다. 회전근개가 손상되어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아팠던 것이다.

주 2회 3년이 넘게 해오던 요가도 코로나로 인해 쉬고 있는 마당에 어깨가 아파서 다른 운동도 해볼 엄두를 못내게 되어 지쳐가고 있을 무렵 "나는 하루 10분 스쿼트로 인생을 바꿨다"는 심으뜸의 명쾌한 한 마디는 나로 하여금 책속으로 빠져들게 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으로 들렸다. 핼스를 할때 간간히 해봐서 요령을 알기는 했지만 원리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책속에서 자세한 설명을 읽고 근육을 느끼며 하다보니 정말 운동이 효율적으로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유튜브를 통해서도 배울 수 있겠지만 왠지 순간 지나가버리고 또 찾아야 해서 더 번거롭고 일시적이란 생각이 드는 반면 책은 언제나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려 주고 내가 필요할때는 언제든지 찾아서 반복할 수 있기때문에 안정감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책이 더 좋다. 운동은 한 번 하고 말것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히 해서 효과를 거둬야 하므로 책은 자상한 선생님 같은 느낌으로 내게 다가왔다.

더구나 심으뜸은 20세 무렵 뼈가 으스러지는 심각한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에 재활과정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올라왔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내 몸이 안 좋아서 운동을 할 엄두를 못내는 상황이라 그 고통을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어서 였을까? 그래서 더욱 열심히 읽어내려갈 수 있었는지 모른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마치 미끄럼을 타듯이 정주행하고 싶어지는 느낌을 받는 편인데 이 책은 더더욱 편하게 읽어지는걸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경험에서 우러나는, 강제하지 않고 어느정도의 범위내에서 허용하는 그러나 절대 포기하는건 아닌 그 기준이 애매하지만 본인의 의지로 확실히 이겨낼 수 있고 느낄 수 있는 어떤 지점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을 바로 플랜 B라고 부른다.

또한 명상으로 내 몸과 마음의 상태를 알아차리고 자신의 삶을 기억하지 말고 기록해 보기를 권한다. 책을 읽을 수록 딸과 공유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되는 그런 책이다. 그만큼 내용이 알차고 신세대들에게도 공감되는 내용이 많다고 느껴졌다. 내가 다 읽었으니 슬쩍 권해보아야겠다. ㅋ ㅋ 딸아이도 심으뜸처럼 건강하고 건전한 여성으로 살아가기를 바라는 엄마의 마음을 담아서 ... 벌써 기분이 좋아지는거 같다. 마치 선물받는 사람보다 선물하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말처럼 ^^ 이 기회를 통해 딸과의 거리가 한층 가까워지길 기대해보게 된다. 이 글은 다산북스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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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읽는 시간
이유진 지음 / 오티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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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진 작가는 한국에서 정신과 의사로 근무하다가 미국으로 건너가 다시 호스피스 외과의료 전문가로 거듭난다. 작가는 서른 네가지의 각기 다른 삶과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죽음은 시기가 다를 뿐 엄밀하게 말해서 누구나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도 내일 죽을 사람이 그것도 모르고 오래도록 신을 부츠를 맞추러 오는 것처럼 태어나는데는 순서가 있지만 죽는건 아무도 때를 알 수 없다고 한다. 작가들에게도 마감시한이 있는것처럼 사람에게도 언젠가 인생의 끝이 있는거라 생각하게 된다. 끝이 없다면 하루하루가 소중하게 느껴질 이유 또한 상실하게 될 것이다. 끝이 있기때문에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면서 언젠가 모를 죽음 앞에서 조금이라도 의연할 수 있기를 소망하게된다. 죽음이란 누구나 두려워 하기도 하지만 누구도 피해갈 수 없기 때문에 한번쯤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겠다 싶었다. 외국에서는 죽음을 인생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묘지가 도심 한복판에 조성되기도 한다. 죽음을 터부시하는 문화와 상반되지만 어느덧 그런걸 받아들이는데 조금은 익숙해진 듯한 느낌이 든다.

학창시절 영원히 사는 여왕에 대해서 책에서 읽었는데 결국엔 추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었다. 과연 끝이 없다면 찰나가 그토록 아름다울 수 있을까? 인생의 정점을 찍는다고들 한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순간 , 신기록을 갱신하는 순간, 찬란하게 아름다운 꽃이 피는 순간처럼 빛을 발한다. 그리고 하향곡선을 그리며 서서히 사그라들고 만다. 정점의 순간을 위해 계단을 올라가듯이 하나하나 완성해 갔다면 이제 계단을 내려오며 정리해야 할 시간이 된 것이다. 그런 과정이 자연스럽게 아루어진다면 그나마 행운이 함께 한 것이다. 그러나 원하지 않아도 사고를 당하거나 갑작스런 발병으로 인해 그런 순간이 예기치 않게 빨리 다가온 경우의 사람들에대해 작가는 사례를 들어 해법을 제시한다. 하나 하나 공감이 가는 내용으로 천천히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된다. 작가는 침착하게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찌할 바를 모르는 그들의 가족들에게 해법을 제시해 준다. 책을 읽으면서 마치 내가 의사가 되어 상담해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죽음'이란 주제는 누구나 유쾌하지 않아 받아들이기 쉽지 않지만 암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하거나 심장에 부정맥이 있어 몸에 제세동기를 달고 다니는 사람도 하루하루가 위험해서 죽음이 무섭지만 괜찮다고 나아질 거라고 현실성 없는 말로 무조건 위로하려드는 건 그들에게 마음오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작가의 의사로서의 경험을 읽고 그것은 위로를 바라는게 아니라 함께 공감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고 어두운 터널에 들어와 함께 걸어주기를 들어갈 수 없다면 입구에서라도 가만히 기다려 주기를 바라는 것이라는 생각에 진심으로 공감하게 된다.

책을 다 읽어갈 무렵 "나는 인생을 축제처럼 살기 위해 죽음을 공부하기로 했다"라는 부제목처럼 죽음에 대해 아는 자만이 삶을 논할 수 있고 제대로 살 수 있는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내가 살고 있는 오늘은 어제 죽어간 누군가가 그토록 살고싶어 했던 내일 이라는 말도 있듯이 오늘을 감사하며 선물처럼 아름답고 찬란하게 살아가고 싶다. 인생이 수채화라면 죽음에 대해 공부한 후의 인생은 수묵담채화처럼 조금은 묵직한 느낌으로 진지하고 성실하게 살아갈 수 있겠다 싶기도 하다. 이 책을 읽을 수 있어서 참 다행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누구에게나 삶을 대하는 진지한 태도가 선물처럼 찾아올 것이라 믿게 된다. 이 글은 다산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의견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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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 한 권으로 읽는 오리지널 명작 에디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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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은 살아가는 모습이 서로 엇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 괴로워하는 법이다 '



톨스토이의 장편소설 '안나카레니나'는 이렇게 시작된다 안나의 오빠인 스테판의 외도로 인한 오블론스키 집안의 어수선한 분위기로 여동생 안나의 등장을 예고한다 아이를 많이 낳고 매력을 잃은 아내에게 실망한 스테판은 가정교사와 부적절한 관계를 갖게 되고 그 사실을 알게된 올케 돌리가 오빠와 헤어지겠다고 하자 그녀를 설득하고 화해시키기 위해 기차를 타고 오빠의 집으로 향한다 그러는 도중 기차역에서 멋진 청년장교 브론스키와 운명적인 첫만남을 가지게된다 20살 차이의 남편과 8년동안의 무료한 결혼생활을 하던 안나는 열정적으로 자신에게 구애하는 브론스키의 매력에 파져들게되고 사랑을 뿌리치지 못하고 결국 받아들이게 된다

시간이 지나며 사교계에 소문이 퍼지자 그들은 여행을 떠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명예욕이 강한 브론스키는 동료의 출세를 보며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게 된다 한때 안나에게 첫눈에 반하고 그는 자신의 감정에 충실하여 그녀를 열렬히 사랑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그는 단순하고 무료해진 자신의 생활을 깨닫게되고 안나는 차츰 그의 사랑이 식어가는 느낌을 참을 수 없어 하며 그들의 사랑은 결국 파국으로 치닫게된다 이쯤에서 한때는 더없이 아름다웠으나 시작에 문제가 있음을 절감하게 된다

한편 돌리의 여동생 키티는 브론스키의 구애를 기다리며 그녀를 짝사랑하는 시골 귀족 레빈의 청혼을 거절하지만 브론스키의 행보에 실망한 나머지 병을 얻어 요양을 가게된다 레빈 또한 좌절하고 시골로 돌아가 농사를 지으며 농노와 같은 생활을 하며 농사를 짓는 데서 느끼는 몰입의 경지에 빠져든다 그러다 요양으로 어느덧 건강을 회복한 키티를 친구 스테판의 주선으로 다시 만나게되고 그녀를 아직도 사랑함을 확신한 그는 키티에게 청혼하고 결국 결혼하게된다 그들은 의견차로 소소하게 다투기도 하지만 서로의 진실한 사랑이 점차로 성장해감을 느끼며 행복한 가정을 지켜나간다

어릴적 세계의 명화를 즐겨보던 중 우연히 보게된 ' 안나카레니나'는 이렇듯 영화로 처음 접하게 되었다 그땐 브론스키가 너무 멋져 보였고 그래서 안나의 사랑을 응원했다 왠지 남편은 안나의 사랑에 방해되는 사람으로 생각되었다 그만큼 그들은 빛나는 한쌍이었다 그러나 안나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너무 갑작스러워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영화라는 쟝르의 특수성 때문이기도 했으리라

만약 안나가 키티처럼 미혼이었다면 어땠을까? 과연 브론스키의 관심을 끌 수 있었을까? 가장 좋은 결론은 브론스키가 미혼인 안나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사는건데 아니면 안나가 레닌과 같은 사람과 결혼했다면? 브론스키의 모습은 톨스토이의 젊은시절의 모습같기도하고, 여러가지 가정을 해보게 된다 브론스키는 자유분방한 어머니의 영향으로 사교계에서 이름을 날리는 편이었지만 나름 절도 있는 생활을 할 줄 알고 자신의 사랑을 지키려는 노력도 하는 멋진 남자로 그려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사교계에서 자신의 입지가 불안해진 안나는 급기야 브론스키를 의심하게 되고 그녀 특유의 매력을 잃어버린데 대해 브론스키도 그녀에 대한 사랑이 식어감을 느낀다 안나는 결국 그에게 복수하는 심정으로 그녀 자신을 죽게한다

톨스토이는 등장인물들 각자의 심리나 성격묘사를 뛰어나게 잘 해서 우리를 놀라게 하는데 그 중 레빈은 톨스토이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느낀 건 안나의 모습에서도 톨스토이의 젊은날의 방황과 혼란 그리고 잘못된 삶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작가는 어쩌면 안나의 죽음을 통해 자신의 과거의 과오를 벌주고 죽음으로 그 모든것을 지워버리고 속죄하고 싶어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작에서처럼 행복한 가정은 진리와 같아서 하나로 통하기때문에 엇비슷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불행한 가정은 행복하지 못하게 방해하는 세력이 안밖으로 많기 때문에 저마다 다른 모양으로 괴로워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 또한 하게된다 그만큼 행복한 결혼생활은 드물기도할 뿐더러 유지하기 힘들다는 걸 반증한다

안타깝지만 결국 안나의 죽음만이 이 고조된 갈등상황에 종지부를 찍을수 있는 임팩트있는 결론이었고 안나의 갑작스런 죽음이 암흑이었으므로 레빈과 키티의 소박한 결혼생활이 반딧불처럼 빛날때 우리가 알아볼 수 있었으리라 그들의 결혼생활은 평범하고 소박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앞으로는 더욱 번성하고 행복해질것을 기대하게된다 톨스토이의 기독교적 인생관과 연관지어 보면 '그들의 시작은 미미하였으나 그 끝은 창대하였다'는 성경말씀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는 결론이라고 생각된다



#안나카레니나 #레프톨스토이 #스타북스 # 리딩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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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 한 권으로 읽는 오리지널 명작 에디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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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사교계의 들끓는 소문을 피해 브론스키와 여행을 다니며 더없이 행복하게 보내지만 아들에 대한 그리움에 괴로워하게 된다 브론스키는 여전히 그녀에게 매력을 느끼며 정렬적으로 사랑하지만 안나는 시간이 흐를 수록 그를 믿지 못하게되고 브론스키의 어머니가 브론스키를 결혼시키려는 움직임을 알고 더욱 초조해하게 된다 한편 남편은 죽을 고비를 넘긴 안나에게 한때나마 용서와 화해의 뜻을 비쳤으나 다시 완고해져서 아들을 자신이 키우고 이혼도 해주지 않게되며 안나의 입지는 더욱 흔들리게 된다

안나가 행복한 부분에서는 그래도 다행이다 잘됐으면 좋겠다 라는 응원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그러나 이미 예정된거나 다를바없는 안나의 불안한 상태가 안타까웠지만 그러길래 왜 처음부터 그랬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좀 혼란스럽다

레빈과 키티는 작은 다툼이 있지만 아기도 낳고 그들의 삶을 성실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레빈의 깨달음속에 그들은 대지에 단단히 뿌리박고 살아갈 것임이 느껴진다
#안나카레니나 #레프톨스토이#스타북스#리딩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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