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으로 읽고 각으로 쓴다 - 활자중독자 김미옥의 읽기, 쓰기의 감각
김미옥 지음 / 파람북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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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맛깔스러운 글을 만난다는 건 좋은 친구를 만나는 것처럼 기쁜 일이다. ‘감으로 읽고 각으로 쓴다‘가 그런 책이다. 친구같은, 곁에 두고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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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기傳 - 활자 곰국 끓이는 여자
김미옥 지음 / 이유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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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만났느냐? - 페이스북 친구다.
페이스북이 뭐냐? - 인터넷이다.
인터넷이 뭐냐? - 내가 컴퓨터 하는 거 보지 않았느냐, 바로 그 컴퓨터가 인터넷이다.
만났느냐? - 만난 적 없다. 바빠서 누구도 만날 틈 없는 거 알지 않느냐."


저자가 어머니 어린 날 추억을 찾아 드리려고 인맥을 통해 수소문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어머니가, 도움을 준 그 사람이 누구냐고, <고봉광자 씨의 수사 본능>이라는 글 중 추궁하는 장면이다..

그녀의 최대 장점,
필력은 당연한 것이고, 박식은 그녀에게는 기본.
삶의 아픔, 고통, 슬픔 등을 한바탕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재주를 가졌다. 그래서 그녀의 글을 읽다보면 번번이 눈은 그렁그렁하고 입꼬리는 올라간다. 그러다 한바탕 웃음보가 터지기도 한다.

솔직함은 또 어떻고, 둘째 가라면 서럽다할지도 모르겠다. 꽁꽁 숨기고 살만한 이야기들도 거침없이 당당하게 풀어놓는다. 원망대신 삭이고 품고, 부정보다 긍정의 힘을 일찍부터 깨달은 사람. 나의 유능을 드러내기보다 상대를 타인을 띄우는 일에 서슴치 않는다. 그래서 그럴것이다. 그녀의 글뿐 아니라 그녀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게.

팬덤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아무리 잘난 사람도 자기 잘난 맛으로 끝낸다면…
그닥 알고 싶지 않아도 엿보여지는 게 사람의 심리가 아닐까. 작가의 진솔한 내면과 말맛을 잘 그려낸 활자에서 감동은 온다.

필력, 솔직함, 때로 거칠지만 눈물을 쏙 빼게 하고, 웃게 하는 글맛도 좋지만 종종 나와 닮은 구석이 있다는 생각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녀의 글을 좋아하게 됐다. 내게 없는 장점이 수두룩한 작가(서평가, 문예평론가) 김미옥. 그녀는 부자다. 비록 아픈 기억일지 모르겠지만 작가에게는 그 어떤 금은보화보다 값지고 가치있는 현금이다. 그 현금을 맛깔나게 사용할 줄 아는 것도 실력이고 지혜다. 이 대목이 가장 부럽고 또 부럽다.

"앞으로 나아가기 힘들 때마다 나는 과거를 불러 화해했다.
쓰고 맵고 아린 시간에 열을 가하자 순한 맛이 되었다.
나는 술래잡기하듯 아픈 기억을 찾아내 친구로 만들었다.
내 과거를 푹 고아 우려낸 글, '곰국'은 이렇게 나왔다.'

-[미오기전], 프롤로그 중

서글픈 기억이 다시는 자기 인생을 흔들지 않기를 바란다는 그녀, 아픈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 '미오기전'을 읽었으면 한다고… 김미옥 서평가는 '활자로 곰국 끓이는' 작가 맞다.



📚



어쩌면 표지가 꼬질꼬질해지지 싶다.
이미 한 번 읽었던 글들이라 서둘러 읽지 않을 것이다.

자꾸 진지해지려할 때
뭔지 모를 허함이 있을 때
웃음이 필요할 때
잠은 오지 않고 새벽이 멀 때
손을 뻗어 집어들지 싶다.



📚



정했다.
앞으로 책을 선물할 일 있으면 이 책, [미오기전]으로 하기로… 특히 웃을 일보다 우울한 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 전도사 역할을 하기 바라면서…, 무한 응원합니다. 김미옥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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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기傳 - 활자 곰국 끓이는 여자
김미옥 지음 / 이유출판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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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했다. 글맛이 얼마나 좋은지 앞으로 선물할 일 있으면 이 책, <미오기전>으로 하기로…, 특히 불면의 밤을 보내거나 웃을 일보다 우울한 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전도사가 되길 바라면서… 무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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