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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잖아요, 우리?
아이수 지음 / 로코코 / 2015년 6월
평점 :
품절


HAN제약의 대표이사 권혁은 잘생긴 외모에 능력도 좋은데도 결혼만큼은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과 하고 싶어 계약관계 고용주의 입장으로 면접을 보고 고릅니다. 자신의 친누나가 고른 여자들은 다 아니었는데 이복누나가 고른 혜윤만큼은 맘에 들어 계약결혼을 전제로 같이 동거하게 됩니다. 혜윤은 집에서 나와 독립된 생활을 하는데 자신이 레슨을 가르치고 있는 안나엄마가 혜윤의 됨됨이를 보고 자신의 동생 권혁하고의 만남을 주선해줘 만나게 되고 권혁이 내민 계약서를 본 다음에 자신도 이의 없다면서 자신의 집을 정리하고 권혁이하고 같이 살게 됩니다.

 

부부잖아요, 우리는 처음부터 계약관계가 나오는데 여지껏 본 계약결혼의 형태하고는 다른지라 궁금함과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그걸 제안한 권혁이나 또 수락한 혜윤이의 입장이 이해가 되네요. 권혁은 재벌그룹의 자제이지만  혼외자식인데 권혁외에 3명이 더 있습니다. 권중과 은아는 같은 엄마  말하자면 아버지의 두번째 여자한테서 태어났고 권혁과 소현은 아버지의 세번째 여자한테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본부인하고 살고 자식들 넷은 본가가 아닌 따로 집을 얻어서 한집에서 살게 해 넷은 사이가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권혁은 엄마나 아버지가 없이 형이나 누나들이 아빠, 엄마 였던지라 계약서에 명시된 조항들이 권혁 자신이 받고 싶은거였고 나중에 아이가 태어나면 꼭 해주고 싶은 것들이라는것을 알자 권혁이의 상처가 보여 왠지 짠해 보입니다.

 

혜윤또한 자신의 존재를 알고 자신이 사랑받는게 버거워 피하고자 했을 뿐인데 그걸 모르는 사람들은 오히려 혜윤이탓만 해 그걸 견디지 못한 혜윤이는 움츠려 들기만 하지만 외로움은 너무나도 힘들어 그 외로움이 싫고 온기를 느끼고 싶어 계약서의 동의를 한것 뿐인데 혜윤이를 알아 갈수록 혜윤이의 상처도 눈에 보여 혜윤 역시 짠해 안쓰럽네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완벽하게 해주는 혜윤이를 보면서 권혁이는 점점 마음에 들어 자꾸 눈길이 가고 관심이 가집니다. 그러다보니 저절로 사랑하는 마음이 생겨 혜윤이의 상처가 눈에 보여 자신이 직접 치료해주고 싶어 그 상처를 하나씩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그 상처를 치료해주고 아픔을 보듬어 주는 자상함과 다정한 남자로 변하는 권혁이네요. 은아는 자신이 아닌 소영이가 해준 혜윤이가 못마땅해 둘사이를 갈라 놓으려 하지만 혜윤이가 여리면서도 강한 여자이다보니 쉽지 않고 혜윤이에게 굴복당해 쿨하게 인정해주고 지지해주는 모습과 형제,자매들이 다정하게 잘지내는 모습이 예쁘네요.

 

456페이지라 두껍다면 두꺼울수도 있는데 전혀 그런 생각이 안들정도로 몰입이 좋아서인지 오히려  짧다고 느껴질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둘이 계약을 하고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한달도 안걸린  짧은시일동안의 이야기인데도 그렇게 짧았나? 할정도로 어색함을 못느꼈습니다.그만큼 작가님이  자연스럽게 잘풀어가고 둘의 상처가 서로를 알아가면서 치료해주고 보듬어주는 모습들이 잘 스며  들었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차가운 남자인줄만 알았던 권혁이 사실은 다정하고 부드러운 남자였네요. 혜윤이도 더이상 자신에게 다가오는 사람을 피하지 않고 당당하게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열어서 좋아요. 마지막에 나오는 보너스트랙이 진짜 마지막 에필인데 둘이 아이낳고 여전히 사랑하고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보니 흐믓합니다. 그리고 둘은 끝까지 존대말을 하는데 그게 어색하지 않고 정겹게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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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루시아 (1~7권) 루시아
하늘가리기 지음 / 조아라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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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루시아는 자신의 나이 12살에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서야 자신이 왕의 사생아 16번째 공주란걸 알고 궁전으로 들어가 비비안 헤세라는 새이름을 얻고 살기 시작할때에 자신의 미래를 본 예지몽을 꾸게 된다. 미래에서는 평온한 인생이 아닌 대부분 고통과 눈물로 얼룩진 인생이라 미래를 바뀌기로 결심하고 루시아 18살에 전쟁에서 승리하고 온 전쟁의 흑사자라 불리는 타란공작을 보게 되는데 예지몽에서  본 타란공작은 가문도 재력도 모두 보잘것 없는 가문의 아가씨와 결혼했는데 그 이유를 보니  공작가에 아무런 영향을 줄 수 없는 이름뿐인 아내가 필요했다는것을 알고

현실에서 루시아는 타란공작에게 인생을 바꾸는 자신과의 계약결혼을 제의한다.

서로의 이익이 충족된 계약결혼의 조건은 타란공작의 혼외아들을 자신들의 혼적에 입적시킬것과  공작을 사랑하지 않을것 그리고 공작부인이라는 이름이다.

하지만 인생은 자신의 뜻대로만은 흘러가지 않는 법이라 사랑하지 않겠다는 조건이 발목을 잡아 사랑을 하면서도 전전긍긍해 속앓이 하고 고민을 하게 만들고 사랑도 그렇지만

루시아가 자신의 비참한 미래때문에 다른사람의 인생을 비틀면서까지 바꾼 미래 또한 생각대로 흘러가지만은 않는다.

 

루시아는 우연히 1권을 읽고 난 후에  판타지를 별로 선호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눈을 뗄수가 없게 만드는 흡입력이 있고 책이다

 

루시아는 전형적인 판타지 회귀물로 시작하지만 주인공들의 파란만장한 모험보다는

두 남녀의 로맨스에 포커스를 둔 글이라는 점에서 인상깊다. 또한 서로에게 말 못할 아픔 상처를 간직한 루시아와 휴고는 필요에 의해 형성된 관계(계약결혼)에서 기존에 알지 못했던 감정을 느끼게 되고 그들이 살아가기 위해 수단으로 이용한 결혼이라는 형식이 살아가는 의미와 목적이 되어 버리게 된다.

그 감정의 변화에 맞추어 두 사람은 마음의 성장이라는 것을 하게 되고 이런 과정들이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변화해 가는 모습들이 잘 그려져 있다.

여러가지 많은 사건와 상황 주변인물들이 있지만 주변에 시선을 분산 시키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루시아와 휴고 두 사람에게만 집중하여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작가님의 필력이 만만치 않음을 알게 된다.

 

하늘가리기님의 인터뷰가 있어 읽어보니 루시아를 쓰면서 추구하고자 했던 점과 가장 중요한것은 재미라고 하시면서 사건을 복잡하게 꼬지 않고 가볍고 빠르게 지나갈 것 그리고 루시아의 중요포인트는 남녀 주인공이지 사건이나 배경이 아니고 가벼운 것은 좋지만 코믹물은 내키지 않고 로맨스를 읽으면서 속이 터지는 상황을(오해나 삼각관계, 악역 조연으로 고통받는 주인공들)이런 요소를 다 빼버리고 그냥 마음 편하게 술술 넘겨 볼 수 있는 소설을 읽고 싶어서 루시아를 쓰셨다고 하셨는데 루시아를 읽다보면 작가님의 의도대로 편안하고 판타지가 어렵다고 생각되는 사람도 전혀 부담없이 가볍게 읽을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판타지라고 하지만 판타지보다는 로맨스에 더 치중을 했고 씬도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흐름상 들어가야 해서 씬들이 자연스러워 씬 많은게 저질스럽다거나 지루하다거나 하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고 남주 휴고가 절륜남이 뭔지 짐승남이 뭔지만을 느끼게 해줘서 부러운 마음만 들 뿐이다.

 

잔잔하고 무난하게 흘러간다 싶으면 적재적소에 사건이 들어가게 되고 그 사건이 길게 가지 않고 적당한 선에 마무리가 되어 이또한 편안히 읽을수 있게 되는 묘미중의 하나이다.

작가님이 규모 큰 사건을 가슴 조마조마하게 사건을 지켜보며 손에 땀이 쥐게 하고 극적인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다고 하셨는데 나 또한 그런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고 둘이 행복하게 알콩달콩하니 달달하게 사랑하는 모습을 보고 싶고 여주도 그렇기는 하지만 남주가 여주를 더 많이 사랑해 주는 로맨스를 좋아하는지라 루시아에서 남주가 여주한테 아주 끔뻑 죽는다. 소유욕도 소유욕이지만 질투도 심하고 루시아만 보면 마음과 동이 동해 언제 어디서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짐승으로 변하는 모습도 좋고 또 루시아한테 안절부절 절절매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주인공에만 집중에서 몰입도와 흡입력이 좋아 한권씩 나올때마다  끊지않고 한번에 읽었는데 둘이 살아가면서 인연을 맺은 주변 사람들 이야기도 보는 재미가 있다.

집사인 제롬과 제롬의 쌍둥이이자 정보를 물어다주는 파비안,

호위를 하는 로이 그리고 휴고의 아들 데미안까지 어느 누구하나 버릴것 없이 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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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16주년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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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 그리고 한 여자
미세스한 지음 / 청어람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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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은 동생 해준과 함께 엄마에 의해 보육원에 버려졌는데 꼭 데리러 올테니 동생하고 떨어지지 말라는 말에 입양도 가지 않고 보육원에서 자랍니다. 공부도 잘하고 반듯하고 바른생활을 하는 모범생인 해진에 비해 동생 해준은 사고만 치는 말썽꾸러기라 고1때 퇴학을 당합니다. 해준은 우연히 친구에 의해 호스트바를 들어간 후 돈을 쉽게 버는 방법을 찾는데 그게 형의 이력을 가지고 대리부를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게 해준이 저지른 일로 인해 해준은 덫이 되어 그여자의 남편이 보는 앞에서 대리부를 하게 되고 그일로 사귀고 있던 지은과도 이별을 하게 됩니다. 지은이하고 헤어지고 난 후 일만 하게 돼 성공을 하게 되고 일로써 지은이하고 재회하게 됩니다.

 

 지은은 언니 지수와 차별을 당하고 살아왔지만 언니가 결혼할때 무리한 혼수자금으로 인해 대학을 보낼줄수 없는 처지가 되자 직접 자신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돈을 모읍니다. 이때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해진이를 보게 되고 자신을 위로해주는 해진이를 사랑하게 됩니다. 항상 자신에게 힘이 돼 주었던 해진이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난 후 7년만에 회사일로 다시 재회하게 되면서 아직도 여전히 해진이를 사랑하고 있음을 느낍니다.

 

 해진이도 그렇고 지은이도 그렇고 심지어 이기적이라 자신밖에 모르는 지수도 그렇고 아내인 지수를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자신의 컴플렉스 때문에 지수와 자신을 구렁덩이로 밀어 넣은 지수의 남편이자 지은의 형부인 재욱이 그리고 재욱이의 희생양 우빈이까지 다들 모두 짠하네요. 해진이는 동생을 살리기 위해 동생이 저지른 일을 수습하느라 하기도 싫은 어거지로 대리부를 했고 지은은 할머니만 좋아하고 부모는 온통 언니한테만 관심을 쏟아 집안의  천덕꾸러기마냥 자랐지만 해진이를 알게 된후 의지했는데 말도 없이 사라졌고 언니 지수는  재벌집으로 시집을 가고 남편 재욱의 사랑을 받았지만 재욱이가 어거지로 대리부를 내세워 아이를 낳았지만 7년동안 우빈이와 함께 학대와 폭행을 당하면서 살아왔고 재욱이는 무정자증이라는 컴플렉스 때문에 지수를 너무나도 사랑하지만 사지로 몰아넣었는데 막상 그 일을 보고 난 후에 분노를 주체할 수 없어 그 분노를 지수와 아들 우빈이한테 풀면서도  지수없이는 살수가 없어 지수를 놓을수도 없는 사정들이 다 짠하고 딱합니다. 하지만 재욱이 모든일을 헝크러 놓았고 얽혀 놓았기 때문에 재욱이가 나중에 모든 사실을 다 밝혀지고 난 후에 다가가지 못하고 속으로 삭히면서 멀리서나마 바라볼 수 밖에 없는건 재욱이의 당연한 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재욱이가 지수와 우빈이한테 아주 손이 발이 되도록 싹싹 빌고 마음고생을 있는대로 다 하고 난 후에 지수와 우빈이하고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이중적인 마음이 잠깐 들기도 했습니다. 이기적인 지수도 밉기는 했지만서도 7년동안 살면서 재욱이의 분노표출을 다 받아줬으니 이제는 지수가 재욱이를 거느리면서 행복하게 지내는 모습도 보고 싶었거든요.

 

한 남자 그리고 한 여자는 해진, 지은, 지수, 재욱 이렇게 네사람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돌아갔는데 네 사람중에서 전 지은이가 젤 괜찮았어요. 해진이는 자신의 의지는 아니었어도 딱한번의 실수였지만 죄책감과 자책감으로 여자를  안지 못하고 사랑하는 지은이와도 재회했지만서도 섣불리 다가가지 못하고 빙빙 돌기만 하는게  안쓰러웠고 사랑한다고 용기를 내어 해진이한테 손을 내미는 지은이가 더 나았고 나중에 해진이의 사정을 다 알고 난 후에 용서를 해주는 지은입니다. 해진과 지은의 서로가 다시 사랑을 확인 한 후에 해진이가 지은이하고 얼른 결혼하고 싶어 안절부절하며 행복해 겨워할때 운명은 다시한번 장난을 치고 해진이와 지은이의 사랑을 시험에 들게 하네요.

결국은 돌고 돌아 행복해지면서 결말을 맞지만 그 과정들이 다시한번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작가후기를 보면 작가님이 이소설은 대리부에 대한 고발 프로그램을 보고 떠올린 이야기이며 이소설에서는 어쩔 수 없이 대리부를 하게 되었지만. 현실에서는 아무런 죄의식 없이 쾌락과 돈벌이로 대리부를 하는데 대리부를 하는 사람이나 대리부를 원하는 사람이나 이해가 되지 않았다면서 그들에 대해 경종을 올리기 위해 쓴 소설이라고 하셨는데 이 작품은 로맨스 소설로 분류가 되었고 로맨스 소설은 독자층은 대부분 여성일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남자분들도 당연히 있겠지만 남성분들보다는 여성분들이 독보적일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과연 로맨스소설에서 대리모라면 모를까 대리부가 맞을까?하는 생각을 읽는 내내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대리부를 하게 되었다고 하셨는데 그게 꼭 직접적으로 해야 했을까요? 재욱이가 직접적으로만 해야 하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지만 사실 전 그게 이해가 잘안됐습니다. 설정들이 짜증나고 막장스러운 이야기인지라 열폭하면서 읽었지만서도 전 나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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