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틱한 순간
양희윤 지음 / 로망띠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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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이혼하시고 각자의 가정을 가져 고모집에서 살아 온 태린은 고모와 그 가족이 미국으로 다음달이면 떠나야 해서 태린이는 혼자 남는다. 고모가 같이 가자고 하지만 이곳에는 5년된 남친이 있어 태린이는 남친이 붙잡아 주기를 원하지만 남친은 오히려 태린이 등을 떠민다. 이에 태린은 비참한 기분이 들면서도 이곳에 남고 싶은 마음은 있어 횡단보도에 멍하니 서있는데 신호등이 빨간등으로 바뀌기전 술취한 한 남자가 태린을 곁안고  제발 가지 말라고 애원한다. 자기한테 하는 말은 아니었지만 태린은 그말에 위안을 받고 이곳에 남을 결심을 한다. 신호등 건너편에서 남자친구들이 그 남자를 '유'라고 부르고 신호등이 바뀌자 죄송하다면서 데리고 간다.

 

재유는 유년시절부터 늘 함께 있는 혜주가 있지만 재유한테는 여자가 아닌 친구이다. 혜주가 유럽여행을 가면서 재유에게 가지말라고 붙잡아 달라면서 고백을 하고 재유는 당황하지만 지금 고백하지 말고 여행다녀와서 고백 하라고 한다. 1년이 지나면 감정이 변할지도 모른다면서 잘갔다 오라고 하는데 다음 날 비행기 사고로 죽는다. 이에 죄책감을 가진 재유는 술을 마시고 횡단보도에 서있는 여자가 혜주로 보여 친구들이 잡을 새도 없이 달려가 여자를 곁안고 가지말라고 한다. 이에 여자가 여기 있을께요 라는 말에 위안을 얻는다.

 

3년후 태린이 이직한 회사에는 퇴근시간이 지나도 일의 마법이 풀려야만 집으로 귀가하는 인사팀 팀장 전델레라 전강현, 사람을 돌처럼 취급한다는 재무팀 팀장 권재유, 매번 화통을 삶아먹고 오는지 틈만 나면 소리를 질러 댄다는 영업1팀 팀장 박건우 이렇게 세명의 명물이 있는데 이 셋은 동창이고 친구들이다. 태린은 인사팀 대리이고 일을 똑부러지게 잘해 전데렐라의 오른팔이라 불리는데 완벽함을 추구하는 팀장인지라 사소한 잘못도 그냥 넘어 가는 법이 없다. 태린은 옥상에서 전데렐라의 흉을 보는데 하필이면 권팀장에게 그 장면을 들키고 말지만 무심한 권팀장인지라 무사히 넘어간다. 회사앞 편의점에서 단골고객에게만 주는 음료수를 받아 들지만 태린이 좋아하는 음료수는 아닌지라 어떻게 처리할까 고심을 하고 보니 회사정문에 권팀장이 보여 음료수를 증정하기로 한다.

선심쓰듯 권팀장에게 음료수를 건네주고 권팀장옆에 있던  사촌동생 진한은 태린을 유심히 보면서 자기이상형 이라면서 소개시켜 달라고 한다. 부탁을 받은 권팀장은 태린에게 은근슬쩍 다가가면서 소개팅을 하라고 부추긴다.

 

처음엔 남주가 누굴까? 궁금했습니다. 전데렐라라고 불리우는 태린이 직속상관인 인사팀 팀장 강현이 아닐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은 완벽함을 추구하지만 외모는 모델급 저리갈정도로 빛이 나고 이름도 남주냄새도 나고요. 무엇보다 강현이 은근슬쩍 무심히 보여주는 태린이 대한 관심이 눈에 들어왔어요. 그렇지만 그 태도가 항상 제자리더라고요. 강현 흉을 하다가 옥상에서 마주친 까칠하고도 무심한 남자 권팀장도 남주후보에 올랐는데 읽다보니 누구인줄 알겠더라고요. 용기있는 자만이 미인을 얻는다는 말이 있듯이 용기뿐만 아니라 행동도 아주 민첩해야 해서 태린을 얻게 되죠. 잘난 남자인지라 사내여직원들이 권팀장을 마음에 둬 앞에서는 연약한척 하지만  권팀장 재유에게는 안통합니다. 모든 여자들한테는 까칠하고 무심하지만 내여자 태린한테 만큼은 한없이 다정하고

눈에서 꿀이 뚝뚝 떨어지는 남자이고 사랑을 나눌때는 지치지도 않는 절륜한 남자이죠, 참 멋진 남자에요. 태린이도 괜찮지만 재유의 매력이 더 돋보이고 잘 묻어나는 로맨틱한 순간이에요. 둘이 사랑을 확인 하고 난 후에 3년전 그 여자, 그 남자 라는 것을 알게 돼 더 애틋하고 달달한 사랑을 해요.

 

처음엔 태린이 재유를 피해다녀 질질 끄는 느낌도 들어서 자칫 답답할수도 있는데 재유를 받아 들이고 난 후 부터는 아주 달달하니 재미있어요. 태린의 상사 강현의 짝은 왠지 회상옥상에서 권팀장을 흉본 재무팀 신입사원 일것라는 느낌이 듭니다. 강현이의 이야기도 기대가 되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로맨틱한 순간의 전작인 봄이라서도 잔잔하면서 따뜻함이 느껴지는 글이었는데 이책 역시도 겨울에 반짝 나온  양지바른 햇볕처럼 포근포근 따뜻한 느낌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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