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월의 여름
홍경 지음 / 신영미디어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설린은 형우에게 반해 먼저 고백을 해 사귄지 2년 되는 날 둘은 남해로 여행을 떠나는데

여행지에서도 자신의 몸을 탐하는거 말고는 여전히 일만 하는 형우를 보고 실망한 설린은

헤어지자고 하고 길을 나서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죽습니다. 몸은 죽었지만 영혼은 살아있어

자신이 죽은 후에 부모님과 형우 그리고 친구들의 내면모습을 보게 됩니다.

악몽에 시달리며 일어나는 설린은 자신이 형우를 만나기 전인 2년전으로 시간이 돌아온것을 알게 되면서 교통사고와 죽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운명인것처럼 친구의 친구로 다시 형우를 보게 되지만 멀리하려고 합니다. 과거와는 달리 이번에는 형우가 먼저 고백을 하지만 설린은 두번 다시 죽고 싶지 않아 형우를 피해 다니지만  결국은  오케스트라 단원과 부사장으로 만나게 됩니다.

 

칠월의 여름은 소재가  무겁고 우울한지라 정적인면이 강하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작가님이 글을 매끄럽고 꼬이지 않게 잘풀어 나가서 그런지 담담하니 재밌네요. 과거에 연인사이지만 몸만 탐하기 바빠 형우에 대해선 아무것도 몰랐었는데 지금은 데이트를 하면서 하나씩 알아가면서 형우에 대해 알게 되고 이해하다보니 예전보다 더 형우에게 끌리게 되고 사랑을 하는 설린인가 보네요. 죽고 난 후에 내면모습을 보게 돼 가까이 할 사람과 멀리 할 사람을 구분해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려고 하지만 운명을 어쩔수 없는 것처럼 알면서도 못바꾸는것도 있었는데 전 그게 어거지가 아닌 자연스러워서 좋았어요, 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어거지라도 바꿨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형우의 자란 온 환경도 그렇고 형우의 양부모는 정말 몹쓸사람들 이네요. 그런 양부모 밑에서 형우가 이정도 자란것도 기적이라고 생각하면서 형우의 손으로 양부모를 처리한 건 씁쓸하지만서도 잘한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작가님이 권선징악을 확실하게 해주셔서 그건 참 통쾌하니 속이 시원하네요. 설린의 과거이야기를 듣고 믿지기는 않지만 믿어주는 형우는 자신도 설린의 죽음에 대한 악몽을 꾸게 되고 과거와는 달리 설린을 위해  모든것을 내려놓는 형우가 쬐금은 멋져 보이네요. 7월에 죽고  모든것을 끝내고 나온  형우를  7월에 만나게 되어 설린은 이제 7월이 잔인한 달이 아닌 열정의 달로 기억할 겁니다.  칠월의 여름은 달달하지도 않고 무덤덤하게 흘러가는 이야기인지라 취향을 탈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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