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하늘에 날벼락
윤경민 지음 / 동행(마야마루)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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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든은 푸른 종합건설 조경설계팀의 팀장이자 조경디자이너인데 영국에서 열리는 세계 조경

심포지엄 마지막날  호텔바에 들어가 술을 마시던중 옆에 앉아서 술을 마시는 동양인을 보고는 말을 걸고 한국인이라는 걸 알고는 같이 마시고 술에 취해 둘이 호텔방에 들어가 그대로 잠이 듭니다. 아침에 일어난 해든은 옷차림이 그대로인데도 너무 놀라 말을 하고 있는 남자의 빰을 때린다음 쟈켓을 가지고 한국으로 돌아옵니다. 해든은 조경도 좋아하지만 골프도 좋아하는지라 평소에 골프장설계를 염원했던지라 세한 금융그룹에서 골프장 공사 선정에 의한 프레젠테이션에 발표하던중 자신을 가르키던 남자를 바라보고 영국의 그 남자임을 알고 말문이 막혀 프레젠테이션을 망칩니다.

 

현민은 금융 심포지엄에 참석차 영국에 갔다가 호텔바에서 술을 마시던중 자신을 보고 자꾸 말을 여자하고 술을 마시고 술에 취해 호텔방에 올라가 잠을 잡니다. 아침에 먼저 일어난 현민은 여자를 깨우고 일어난 여자는 무슨말을 할틈도 없이 현민의 빰을 때리고 방을 나가는데 어안이 벙벙하고 정신을 차리고 난 다음 나갈려고 옷을 찾는데 자신의 옷이 없어지고 여자의 옷만 남아있어 여자가 꽃뱀이라고 착각을 합니다. 꽃뱀이라고 생각되었던 여자가 자신이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조경설계팀으로 나타나자 골탕 먹이기로 합니다.

 

소개글을 먼저 읽고 프롤로그를 읽고 난 다음엔 유쾌한 로맨틱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읽다보니 잔잔물이네요. 해든은 자신이 망친 프레젠테이션을 다시 성공 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데 그걸보니 해든이 일에 대한 자긍심과 근성도 있고 추진력도 있고 사랑을 함에 있어서도 당당하면서 배려도하고 현민이의 트라우마를 이해해주는 따뜻함이 배어있는 여자라서 멋있네요. 잠시 둘사이에 일이 생겨 부딪치기보다는 도망을 선택하고 나중에 현민이 와서 싹싹 빌때 좀 더 빌라고 놔두지 좀 빨리 용서를 해주는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민은 엄마때문에 여자를 못믿어 연애도 하지 않은 남자였지만 해든하고 일에 얽혀 같이 다른골프장을 돌아다보니 정이 들고 해든에 대한 매력을 알아 관심이 생겨 여자를 못믿는 두려움을 없애고 사랑을 하기로 합니다. 사랑을 할때는 정말 아낌없이 주는 남자이네요. 나중에 잠시 해든을 못믿어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지만 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카리스마가 나오기도 합니다. 자신의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해든한테 싹싹 빌때는 좀 더 굴려주지 하는 마음도 살짝 들었습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은 전체적으로는 잔잔하지면서도 무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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