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보티네 세트 - 전2권 블랙 라벨 클럽 17
민지원 지음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무소불휘의 재력, 환상적인 몸매, 드높은 콧대를 갖춘

사교게의 꽃, 오드리 보티네

가족에게 금이야 옥이야 사랑받고,

주변에게 칭송받기만 해 온 그녀가 약혼자의 차가운 거절로

깨닫게 된 진실이란?

"나 추녀였어?!"

그랬다. 완벽한 줄 알았던 그녀는 사실 지독하게 못생겼던 것이다!

위선해 찬 사교계를 박차고 떠난 그녀가 향한 곳은 기숙사제 남학교

여고사로 부임하여 새 출발을 하려 하지만.

이곳......결코 만만치가 않은데?

 

열 번 찍어 안 넘어 오는 장님 없아?

뻔뻔하지만 치명적인 매력의 그녀

드디어 난공불락 케드린을 함락시키다!

논리 없고, 몰상식에 밑도 끝도 없는 당당함으로

무수한 문제아들을 제치고

메이어 학원 최대 골칫거리로 떠오른 오드리

그녀와 케드린의 연애는 지켜보는 이들로 하여금 이렇게 간절히

빌게 만드는데.....

"제발 주변인을 생각해서 두 번은 헤어지지 마라!"

 

책소개글을 읽어 보면 줄거리가 딱 한눈에 요점정리가 잘되어 있네요.

칭송과 사랑을 받던 오드리가 약혼자의 진실된 말로 자기가 추녀인것을 알게 되면서

거짓뿐인 메링틱에서의 삶을 환멸하고 사교계에 염증을 느껴 달티모레 촌구석으로 가면서도  남학생의 양기로 지난 아픔을 씻어 내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가는 뻔뻔함과 이기적인 마인드로 나가는 오드리가  밉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가 않고 오히려 웃음이 나옵니다.

피아노교사로 간 오드리는 음악실에서 피아노를 치고 있는 케드린을 보고 난 후 완전히 자기 취향인지라 예쁜이로 칭하면서 무작정 들이댑니다. 싫다고 하는데도 아랑곳 하지않고 특유의 뻔뻔함과 유머스러운 말들로 들이대고 결국은 케드린이 자신을 사랑하게 만드는 집념의 소유자입니다.

 

케드린은 독이 든 술을 마셔 실명이 되는 장애를 겪어 성격이 꼬일대로 꼬이는  사특한 장님인데  사특하면서도 오드리를 손안에 쥐고 들었다놨다하는 마성의 매력의 소유자입니다.

 

미스보티네는 오드리가 주인공인지라 오드리의 주변에 일어났던 일들이 대부분이어서 오드리와 캐드린의 사랑보다는 주변인들의 이야기가 더 많이 나옵니다. 중간중간에 감칠나게 둘의 사랑도 나오기는 해도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정도로 주변인들과의 에피소드들이 넘 재미납니다. 겉으론 상냥하지만 음험하기로는 지능에 가까운 큰오빠 킹스터,

동생병신이자 깡패, 난봉꾼 타이틀을 가진 작은 오빠 다이스.

오드리의 아버님을 존경한다고 노래를 부르는 민타 교장,

교육자가 상혼을 추구해서 되냐고 교장에게 면박을 주는 고결하게 구는 파푸치 교감,

별장집사 도로시할멈, 양호교사 레오폴드, 같은 여고사 앨리스 헤이젤,

그리고 레오니 에델, 줄리안 마크비, 시어도르 맥킨, 그레고리 체이스와 케드린 마샬 호프등등 한명 한명씩 캐릭터가 독특하고 개성넘치는 이들이라 읽는 내내 한자 한자 놓칠수가 없었습니다.

 

미스보티네는 전형적인 로설의 여주가 아니라는 설정이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오드리는 거친 입담과 자유분방한 성격 그리고 결정적으로 아름답지 않은 외모의 그녀이지만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그녀의 무한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케드린은 눈이 보이지 않기에 외면의 모습이 아닌 보티네의 내면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알게됩니다. 인간은 눈은 사물이나 상황을 볼때 가장 왜곡된 판단을 하게 하는 존재라고 평소 생각하는데 내가 보고 싶은 대로 보고 판단하는 편견어린 시선, 외모지상주의의 작금의 현실도 한번쯤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아서 생각이 많아지는 미스보티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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