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1
장소영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국정원요원이었던 아버지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파악하고자 아들인 동준은 미특수부대에 들어갔다가 국정원요원으로 들어갑니다. 퇴사 후에는 고스트라는 이름으로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에게 하나의 의뢰가 들어오는데 그것은 프로파일러 였다가 국정원의 파일을 가지고 달아난 윤주철을 찾아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윤주철을 찾기 위해 식구들의 행방을 찾던 중 딸인 서연의 흔적을 발견하고 서연이 작가로 활동하는 해리라는 것을 알고 블랙홀출판사를 인수하고 서연에게 덫을 놓고 서연이 직접 찾아오게 만듭니다.

 

어릴때 숨박꼭질이라는 엄마의 놀이로 인해 술래가 자신의 찾아내지 못하도록 모든 흔적을 지우고 도앙다니면서 여지껏 살아 온 서연에겐 글이  세상하고의 소통이자 삶의 의미였습니다. 그런 서연에게 블랙홀출판사에서 손을  내밀고 자신은 못한다고 거절하지만 이미 자신도 모르게 계약의 관계가 되어 있어 출판사를 찾아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사장인 동준과 그리고 직원이 안나. 진호를 만나게 되고 외로움에 지친 서연에게 그들은 잠시나마 활력소가 되어 긴장의 끈을 놓게 됩니다. 그런 찰나에 동준의 서재에서  찾아 낸 의외의 책으로 인해 그들의 정체를 알게 되어 서연은 다시 도망다니기 시작합니다.

 

책소개글을 아무리 몇 번을 읽어봐도 전혀 감이 잡히지가 않아서 장소영작가님이라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선뜻 손이 안갔는데 읽어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전 첩보물을 별로 좋아하지가 않아서  다시 재탕은 못할것 같아요. 첩보물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아주 재미있게 읽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더운 여름에 추리/수사물을 읽는 재미도 있을겁니다.

 

국정원요원이었을때나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동준은 승률이 100%을 자랑할 정도로 뛰어난지라 이번 의뢰도 차근차근 하나씩 아주 능력있게 해결해나갑니다. 자신의 정체를 숨기기 위해 변장술에 능한 서연은 화장도 아주 두껍게 변장순으로 하는데 화장을 지운 서연을 본 동준은 맑고 순한 이미지에 반해 버려 서연이 상처 받지 않도록 배려해주면서 서연에게 자신이 지켜주겠다고 하는 다정남이기도 합니다. 아버지의 진실을 파헤치고자 치열한

삶을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는 동준이지만 서연이만큼은 자신이 보호하고 지켜주는 마음이 생겨 서연을 알뜰히 챙겨주고 위험한 처할때 도움을 주는 배려남이기도 합니다.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칠수록 진실에 다가가는 동준에게 서연이하고의 교차점이 생기기도 해 아버지의 죽음과 의뢰를 받은 일이 한꺼번에 해결되고 그런 그에게 가장 가까운 이에게 배신을 당하는 아픔이 느껴져 그때는 조금 동준이 짠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배신을 당한게 오히려

서연이를 더 이해하는 계기가 되네요.

 

어머니가 죽고 나서 완전히 혼자가 된 서연은 도망치기에 바빠 외로움과 온기가 그리웠는데 그런 서연에게 동준이의 보호해주고 지켜주고 싶다는 말에 서연은 긴장을 풀고 동준이를 받아들이면서 처음으로 살아가는 의미와 행복을 느끼고 평범하게 살고 싶다는 서연이도 짠하면서 안쓰럽네요. 그렇게 상처가 있는 두 사람이 상처를 극복하고 행복을 얻기까지 이해와 용서 그리고 배려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동준이하고 같이 움직이는 안나와 진호의 적절한 활약도 좋았고 아버지의 죽음을 파헤치면서 알게 된 경식이와의 인연도 소중해서 그 또한 좋았습니다. 그리고 서연이가 그렇게 도망을 치게 만든 인물이 의외의 인물이고 그 이유가 너무 뜻밖이라서 좀 의아했는데 그게 또한 긴장을 늦추지 말라는 것이었나봐요.

목숨을 걸었기에 모든 걸 해결하고 도망다니는 삶이 아닌 평범한 삶을 살면서 아이를 낳고 적당한 질투를 하면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책을 덮을 수 있어 흐믓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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