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죄수 - 자오쯔양 중국공산당 총서기 최후의 비밀 회고록
자오쯔양.바오푸 지음, 장윤미.이종화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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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죄수


이 책은 중국의 금서로 출간이 금지 되었던 책이어서 그런지 미국에서 처음 출간 되었다. 현 중국은 전 세계의 경제를 이끌어 갈 만큼 큰 나라가 되었다. 그런 나라를 이끌어 갔던 중국 공산당 자오프양의 회고록이라 할 수 있다. 공산국가의 대부분이 없어졌고, 그 공산국가는 어쩔수 없이 자유 민주주의 길로 나아갈 수 밖에 없었던 오늘날 세계 경제 대국이 되 버린 중국의 사상과 정치의 모습에 큰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우리는 중국의 오래된 정치의 한 면을 장식한 자오쯔양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다. 그는 1919년 11월 중국에서 태어나 1988 군사위원회 부주석 1987 총서기를 거쳐 1981 당중앙위원회 부주석 1973 제10기 중국공산당 중앙위원이 되었다. 

텐안먼 운동 때 광장에 모인 학생들을 독겨하고 무력 진압에 반대하다 덩샤오핑에게 숙청 된 당 총서기다. 1989년 6.4 사건으로 인해 당내외 모든 직무가 최소 되고 동란을 지지하고 당을 분열시켰다는 죄목이었다. 자오쯔양은 중국 경제의 선진화를 이끌었으며, 텐안먼 광장의 사건 이후 무려 16년 동안이나 가택에 연금된 상태로 2005년 85세로 사망했다. 가택연금 중 그는 과거를 돌아보며 자신의 억울한 처지를 솔직하게 회고한다. 중국의 개혁. 개방 그리고 그것을 반대하는 정치적은 세력과의 갈등에서 억울하고 서운했던 것을 녹취로 남겼다. 이것을 미국으로 가져가 이 책을 집필하게 된다. 

텐안먼 사건에서 당내 갈등 그리고 80년대 개혁, 개방, 경제, 정치에 관한 그의 사상을 엿볼 수 있다. 그는 무엇보다 인민들의 삶이 고통 속에서 비참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누구보다 안타깝게 여겼으며 이것을 개혁하기를 원했다. 그의 정책은 자유 시장 경제 방침을 사회주의 체제에 맞는 경제 방식으로 전환해 시장경제를 유도해 나가는 개혁을 원했다.

무엇보다 공산주의 체제를 반대하는 입장이 아닌 고수하면서 거기에 맞는 새로운 개혁을 추진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할 수 있다. 한 나라의 지존 정책이나 정치사상을 개혁 한다는 것이 우리의 역사 속에서도 잘 알 수 있듯이 엄청난 위험과 노력이 뒤따른 다는 사실은 굳이 인정하려 들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지금의 중국을 만들어 놓은 한 인물의 사상과 노력을 접할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 좋았으며, 옛 것을 익혀 새것을 안다는 말처럼 새로운 문화를 무조건 받아들이기 전에 우리의 것을 먼저 되돌아 봐야 함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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