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 자끄 상뻬 글 그림, 김호영 옮김 / 열린책들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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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제목을 보면 재밌고 유쾌한 얘기인줄만 알았는데 읽는 동안 잔잔한 감동이 느껴졌다. 얼굴이 빨개지는 아이 마르슬랭과 시도 때도 없이 재채기를 하는 르네가 친구가 되지만 어른이 되고 복잡한 사회에서 살며 잠시 잊혀지지만 재채기와 빨간 얼굴덕분에 다시 재회한다. 그리고 둘이 같이 있으면서도 아무말도 안하고 아무얘기도 하지 않아도 결코 지루하지 않다고 한다.이런게 진짜 우정 같다.우정이든 사랑이든 어떤 사람과 진짜로 가깝고 친밀한 사이가 됐다는 건 언제든 편안한 사이 같다.특별히 할 말이 없고 특별히 재밌는 일이 없어도 항상 지루하지 않은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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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 정거장...
김미진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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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김미진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솔직히 이 책은 소설보다는 그냥 여행기로 나오는 게 좋지 않았을까 싶다. 책장은 잘 넘어가고 읽는 내내 아름다운 풍경과 인간이 만들어온 예술의 향기가 느껴지지만 솔직히 주인공들에게 잘 시선이 잡히지는 않는다. 물론 가끔 여행하면서 느껴지는 인간본연의 고독이나 외로움을 잘 표현한 것 같고 둘의 끌림도 그런대로 괜찮았다.또 중간중간에 그녀의 스케치들도 참 인상적이었다. 유럽배낭여행을 다녀온 사람은 한번쯤 추억을 되새기며 읽어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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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Blue Day Book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블루 데이 북 The Blue Day Book 시리즈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지음, 신현림 옮김 / 바다출판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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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진짜 우울할 때는 말고..... 그냥 약~~간 우울할 때 정도나 치료약이 되지 않을까.. 귀여운 동물들 사진은 다 좋아하지만 뭐 워낙에 우울할 때 읽는 책이라고 단정지어져 있어서 그런지, 기대가 커서 그런지 생각보다는... 아무튼 뭐 선물받은거긴 하지만 읽고 나니 오히려 허무한 생각이 들었다..책장이 너무 빨리 넘어가기도 하고.. 흐...내가 너무~우울할 때 본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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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샤의 일기
토마스 하디 지음, 임경아 옮김 / 일송미디어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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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섯개의 단편 가운데 가장 내 기억에 남는 것이 알리샤의 일기이다.고등학교 때에 세계문학전집에서 읽고 눈물에 눈물을 흘렸던...엄마처럼 동생을 돌보는 알리샤는 동생의 약혼자가 자신을 사랑해, 사랑을 고백하지만 거절하고 그로 인해 그는 자살을 하게 된다. 자신도 그를 사랑하지만 거절할 수 밖에 없었던 그녀..어린 마음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물론 지금에 와서야 그것이 인생의 수많은 선택 중 하나라는 것을 이해했지만...하지만 인간에 따라서 그 선택이 너무나 달라질 수 있다는게 억울하다.만약알리샤의 동생이 언니의 약혼자를 사랑했다면 어땠을까...인생에 있어 더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약자라던 토마스만의 소설인가에 나오는 구절이 떠오른다..물론 이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바는 그게 아니겠지만..그냥 내가 알리샤의 일기를 볼때 자꾸만 생각나는 건 그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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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서 아침을
산드라 브라운 지음, 나채성 옮김 / 큰나무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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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슬론 페어차일드가 운영하는 숙소가 페어차일드 하우스인데 슬론의 친구 알리시아의 약혼자 카터가 이 곳으로 소설을 쓰러 찾아오면서 일(?)이 벌어진다.첫만남도 참으로 인상적이었는데 아무튼 둘은 서로 끌리면서도 알리시아때문에 고민하다가 결국에는 뭐 해피엔딩이다. 그런데 이 페어차일드 하우스의 고풍스러운 모습과 정성어린 슬론의 요리같은 것이 페어차일드 하우스 같은 곳이 있으면 한 번 묶어보고 싶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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