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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샤의 일기
토마스 하디 지음, 임경아 옮김 / 일송미디어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이 다섯개의 단편 가운데 가장 내 기억에 남는 것이 알리샤의 일기이다.고등학교 때에 세계문학전집에서 읽고 눈물에 눈물을 흘렸던...엄마처럼 동생을 돌보는 알리샤는 동생의 약혼자가 자신을 사랑해, 사랑을 고백하지만 거절하고 그로 인해 그는 자살을 하게 된다. 자신도 그를 사랑하지만 거절할 수 밖에 없었던 그녀..어린 마음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물론 지금에 와서야 그것이 인생의 수많은 선택 중 하나라는 것을 이해했지만...하지만 인간에 따라서 그 선택이 너무나 달라질 수 있다는게 억울하다.만약알리샤의 동생이 언니의 약혼자를 사랑했다면 어땠을까...인생에 있어 더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언제나 약자라던 토마스만의 소설인가에 나오는 구절이 떠오른다..물론 이 책에서 얘기하고자 하는 바는 그게 아니겠지만..그냥 내가 알리샤의 일기를 볼때 자꾸만 생각나는 건 그 구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