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상 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21
마가렛 미첼 지음, 송관식 옮김 / 범우사 / 199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내 고등학교 시절 정말 10번도 더 읽었던 책이었다..그 때는 정말 우연히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아름답고 오만하고 고집 센 스칼렛 오하라와 해적같은 매력을 지닌 요즘까지도 로맨스 소설 남자 주인공의 표본이 되는 레트 버틀러....둘 다 매력을 넘어서 마력까지 지닌 인물들이기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이 책은 단순한 로맨스가 아니라 남부의 그 모든 역사가 남북전쟁과 함께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는 큰 뜻을 담고 있고, 그 속에는 노예제도나 남부의 대농장주같은 문화나 생활양식도 포함하고 있다. 결국 스칼렛은 애슐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가 자신이 진정 사랑하는 사람은 레트라는 걸 깨닫는 순간 레트에게도 버림받고 만다.어쩌면 마가릿 미첼은 스칼렛을 통해 전쟁후에도 억척스럽게 적응하며 살아가지만 전쟁전의 세상을 잊지못하고 그리워하는 남부인들의 모습을 그린 건 아닐까...속편인 스칼렛이 나왔지만 역시 전편을 능가하는 속편은 영화에서건 책에서건 없는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