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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생각하면 심플해진다 - 뒤엉킨 생각과 문제를 말끔하게 정리하는 기술
사쿠라다 준 지음, 전지혜 옮김 / M31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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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해 첫날 새로운 노트 혹은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한다.

하지만 1달 혹은 길면 2달 정도는 열심히 써보려 노력하지만 그게 쉽지가 않다.

워낙에 메모를 좋아하는 성격도 아니고 글로써 생각을 정리해서 남긴다는 것에대한 부담감에

한 글자 한글자 쓰기가 힘겨워서 더욱 그렇다.

깨끗한 흰종이를 앞에 두면 그 많던 생각들이 쏙 들어가 버린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끄적거린 내용을 다시 보면 남보이기 부끄러운 수준의 글이라 더욱 위축된다.

그리고 그 내용도 정리도 안된 쓸모없는 것이 태반이다.

그래서 [그림으로 생각하면 심플해진다]란 책을 접하고 조금은 나아질 거란 기대감으로 읽을 수 있었다.

책의 주요 내용은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7가지 형태의 그림으로 표현해 내는 방법을 설명하고 훈련을 도와주는 것이다.

가장 공감이 가는 것은 우리가 평소 자주 접할 수 있던 형태의 도형 특히 PPT 작성할 때 의미를 알기 힘든 도형들을 가지고

본인의 생각을 요약할 수 있는 방법들을 쉽게 설명해 주는 것이다.

책이 얇고 내용이 쉬워 쉽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얼핏 책에 내용이 없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오히려 난 이게 이 책의 가장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생각을 쉽게 정리해서 표현하는 방법을 알기위해 책을 읽었는데 그 내용이 너무 방대하고 어렵다면 

아마 대부분의 사람은 포기하고 말 것이다.

알면 좋지만 몰라도 되는 이런 내용을 구지 어렵게 수학공식 풀듯 머리아파가면서 공부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모든 책이 그렇듯 이 책또한 아무리 저자가 쉽게 설명을 했다고 해서 한 번 읽고 단번에 내 생각을 그림으로 옮길 수는 없다.

역시 우리에게 필요한것은 노~~력이다.

여러번 반복해서 읽고 스스로 연습해보는 과정 없이는 역시나 얻는 것은 없다.

그런의미로 노오력해서 내년엔 빽빽한 다이어리 한 번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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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의미한 살인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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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심리스릴러.

어떤한 동기로 왜 살인을 하는지 누가 범인인지 전혀 알려주지 않는다.

다만 잔느라는 여성을 통해서 그리고 그녀에게 전달되는 편지를 통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래서 숨막히는 긴박감은 없지만 이야기가 끝날때까지 책에서 손을 놓지 못하게 한다.

누가 왜 살인을 하는지. 잔느와는 무슨 관계가 있는지 궁금하게 한다.

오빠가 자살한 모습을 보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잔느에게 다가온 유일한 관심이자 사랑이

연쇄살인마라는 설정에서 부터 흥미롭다.

범죄 스릴러이지만 마치 로맨스 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게한다.

작가가 누구인지 성별도 모른 상태에서 읽기 시작했지만 조금만 읽다보면 젊은 여자라는게 느껴진다.

철저하게 감춰진 범인과 잔느와 주고 받는 편지만을 통해서 진행되는 이야기.

그리고 편지를 받고 느끼는 잔느의 심리 묘사가 심리스릴러의 묘미를 보여준다.

쫄깃하진 않지만 뒤가 궁금한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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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조차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변종모 지음 / 자음과모음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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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조차 나를 사랑하지 못하고..

제목에 끌려 읽고 싶게 하는 책이다.

제목처럼 자조적이고 쓸쓸한 느낌을 갖게 하는 여행기이다.

책을 펼지자 마자 화려한 색상의 사진들에 눈을 빼앗기고 말았다.

화려한 색감과 인상적인 사진들이 눈을 땔 수 없게 만드는 책이다.

여행기이기 보다 사진집이라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훗카이도 비에이에서 시작한 여행은 다시 비에이의 겨울에서 끝이 난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여행을 하며 생각나는 일상에서의 기억들을 

마치 한편의 시처럼 풀어낸다.

하지만 나에게 이런 시적 표현들이 책을 읽기 힘들게 했다.

시라는 장르가 그렇듯 느긋하게 한 글자 한 글자 의미를 되세기며 읽는 장르가 생각하는데,

그러기엔 텍스트가 너무 많았다. 나에겐..

그리고 자칫 모호한 시적 표현들이 아름답게 느껴지나,

그 의미가 모호하게 다가왔다.

그럼에도 나는 이 책을 다시 읽어보고 싶다.

좋은 곳만 찾아서 맛있는 것만 먹으려고 하는 관광 여행이 아닌,

이런 것이 진짜 여행이라고 소리죽여 묵묵히 보여주는 책이라서 더욱 특별하다.

조금은 쓸쓸하지만 그럼에도 따뜻함이 있는 그런 여행을 나도 가보고 싶다.

그가 경험해 보았던 좋았던 것들을 느껴보라고 그곳에 가보라는 말로 부담을 주고 싶다는 작가의 말처럼,

나 또한 여행이 주는 설렘과 낯설음이 너무나 기분 좋기에 기꺼이 그 부담을 느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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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깊이 생각할 뻔했다
카레자와 카오루 지음, 박현아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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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너무 가벼운 책이라 생각할 뻔했다.

만화 작가라 그런지 글이 대체로 가볍게 쓰여졌다.

말투도 그렇고 농담조로 말을해서 처음에 이게 뭐야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가볍게 읽으면 되겠군하며 단정짓게 만든다.

하지만 다루는 내용이 허를 찌르는 내용도 많았다.


특히 더러운방은 싫지만 치우긴 싫다는 내용에서 빵터지고 말았다.

생물은 각자가 살기 적합한 환경이 있으므로 아무리 잡지에 나오는 방처럼 꾸며봐야

다시 지금 방처럼 바뀌는데 얼마 걸리지 않을 거고,

더러운 내가 더러운 방에 사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해서 비난 받을 일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깨끗한 사람은 너무 나약해서 더러운 방에 들어오면견디지 못하고 죽어버릴 거다.

그러므로 자신의 더러움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라가 이 책의 해법이다.

얼마나 명쾌한 해답인지 지루해서 닫을 뻔한 책을 다시 읽게 만들어 줬다.

왜 본인의 특성을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판단하려 할까?

나는 나로 충분한데..

그냥 좋든 싫든 내 종특으로 여기며 살면 행복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게 한다.


그리고 남의 본심을 듣고 싶지만 나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는 편에서

본심을 들을 때는 본심을 듣는 자시만 생각하겠지만, 상대에게도 본심을 말하는 건 리스크가 있는 행위이다.

본심을 들을 때 자신은 본심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각오가 완료된 상태이지만,

상대에게는 기습적인 상황이며, 자신에게 불리해지는 말을 어쩔 수 없이 하게되는 걸지도 모른다.

깊이 생각하면 할 수록 좋은 말이다.

저자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한 말이던간에 말이다.

내가 준비가 됐다고해서 상대도 준비가 됐을거란 당연한 생각에 일침을 가하는 말이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말이다.

이미 싼똥은 모두 긍정하자. 

똥을 안 싼 것도 모두 현명한 판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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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론 (무삭제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0
존 스튜어트 밀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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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고전은 다들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읽지 않았음에도 인용이나 다른 매체를 통해서 너무 자주 접해서 

이미 읽은 것 같은 생각이 들때가 있다.

내게는 자유론이 그러했다.

자유에 대해서 배울 때마다 고등학교 때부터 너무나도 많이 접해서

마치 내가 내용을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해서 가볍게 책을 들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길 수록 내가 지금까지 생각한 것과는 많이 달랐다.

자유라는 너무 흔한 주제이지만 어찌보면 너무나도 무거운 주제를 가지고

그 말을 쉽게 할 수 없는 시대에 살던 사람이 쓴 책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개방적 사고를 보여줘서 놀랐다.

무엇보다 자유라는 것에 남에게 해를 끼지치 않는 선에서

사상과 신체의 자유를 가져야 하지만 그 것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말에

뭔가 막힌게 뚫리는 느낌이었다.

요즘 양보라는 말로 포장해서 남에게 어떤 행위를 강요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끼치며 자유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자유론을 천천히 읽으며 스스로 반성도 많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너무 고풍적인 말투로 인해 가독성이 많이 떨어졌다.

새롭게 출판되는 책인 만큼 번역할 때 의미가 바뀌지 않는 범위에서 

현대적 언어로 번역이 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자유가 무엇인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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