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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 - 도망가고 싶지만 오늘도 이불 밖으로 나와 ‘나‘로 살기 위해 애쓰는 모든 어른들에게
김유미 지음 / 나무사이 / 2025년 7월
평점 :
※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는 모두 ‘불완전한’ 어른이다.
소란한 하루를 살아낸 우리에게, 다정한 판다의 응원을!
이 책은 아마도 이렇게 말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괜찮아, 지금도 잘하고 있어. 그리고 용기 내줘서 고마워."
어른이 된다는 건, 언젠가부터 ‘완벽’을 요구받는 일처럼 느껴졌습니다. 대단한 성취, 좋은 직장, 흔들림 없는 태도, 감정의 절제까지. 그러나 정작 그런 어른으로 살면서 내가 잃어버린 것은 ‘나답게 살아가는 용기’였습니다. 김유미 작가의 <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는 그렇게 잊고 지내던 '작고 소박하지만 단단한 용기'를 다시 떠올리게 해준 책이었습니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하루라도 괜찮아.’
책을 펼치는 순간, 마음속 가장 약한 지점을 따뜻하게 감싸는 한 문장이 안녕하며 위로의 인사를 해주었습니다.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불안하고 서툰 나, 뭔가를 이뤄내지 못한 하루를 보내고 나면 괜스레 초라해지는 나에게 읽는 내내 말합니다. "그럼에도 잘 살아냈다고, 오늘을 견뎌낸 너를 응원한다고."
이 책은 작가 김유미가 작은 용기를 모아 나답게 살아낸 이야기와 유화 그림 58점을 엮은 에세이입니다. 내용은 번듯하고 당당한 어른이 되지 못했다는 자책보다는, 서툴고 불완전한 채로도 하루를 살아낸 자신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작가의 그림과 글을 통해, 조금은 느려도 괜찮고 나답게 살아가는 삶이 진짜 용기임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김유미 작가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던 중, 성인 취미 화실에서 그림을 만나면서 진짜 꿈을 찾은 사람입니다. 직장 생활과 화가의 꿈을 병행하며, 수년간 매일 퇴근 후 그림을 그려왔습니다. 그 결과 매년 개인전을 열며 작가로서도 성장 중입니다.
화가로서의 유명세보다는 “나다운 삶을 영위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작가는, <어른이지만, 용기가 필요해>에서 “지금 이 순간을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진짜 꿈이라고 말합니다. 그녀는 대단하거나 성공한 삶보다, 꾸준하고 따뜻하게 자신을 사랑하는 삶을 응원하는 작가였습니다.
이 책은 특별한 배경 지식 없이도 누구나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아래의 감정들을 마음속에 품은 독자라면 더욱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는 왜 이렇게 부족한 어른일까?’라는 자기 의심
✔️하루를 마친 후 피곤함 속에서 느끼는 무기력함
✔️나답게 살아가고 싶은데 자꾸만 타인과 비교하게 되는 불안감
✔️늦었다는 두려움 속에서도 다시 시작하고 싶은 열망
이처럼 책은 상처받은 마음, 지친 몸, 흔들리는 자존감에 조용히 말을 건네는 그림 에세이입니다.
🌿“완벽하지 못한 날들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완성형이 아닌 ‘진행형 어른’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응원합니다.
그런 작가가 말합니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하루라도 괜찮다. 멈추지 않고 오늘을 살아낸 너를 응원한다.”
어른이라는 이름 아래 감정조차 억눌러야 했던 우리에게,
자기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짜 용기라고 알려줍니다.
📎“내가 꿈을 꾸고 있는 지금 이 순간이, 이미 꿈의 일부다.”
이 책은 그 작은 한 발자국, 한 번의 시도, 한 점의 그림이
모두 ‘용기’임을 찬찬히 보여주는 다정한 기록입니다.
책은 총 다섯 개의 챕터로 나뉘어 있으며, 각 장은 우리가 일상에서 겪는 불안과 지침, 관계와 자존감, 도전과 회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프롤로그에서 말하듯, “대단한 도전은 하지 못하더라도, 좋아하는 일이라면 선뜻 시간을 내어 온 마음을 다해 즐긴다.”는 문장은, 어쩌면 오늘도 작은 시도조차 미뤄버린 내게 가장 필요한 말이었습니다.
🌿"내 인생 드라마의 시나리오는 결국 내가 써야 한다."
작가는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작고 사소한 용기를 어떻게 발견하고, 그것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말합니다. 그림을 그리며 다시 찾은 자신의 감정, 위로를 받아들이고 또 전하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 그리고 '나답게 살아가기' 위한 고군분투는 어느 하나 나와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었습니다.
책의 또 다른 주인공은 바로 판다 그림입니다. 작가가 직접 그린 유화 속 판다는 현실의 우리들처럼, 가만히 자신의 일상에 집중하고,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대나무를 먹고, 꽃밭에서 배를 타며, 음악을 연주합니다. 특별한 임무도, 과장된 사명도 없었습니다. 그저 지금 이 순간을 충분히 누릴 줄 아는 용기, 그것이 판다에게서 묻어나고 있었습니다.
한 번에 완성되지 않고, 기다리고, 또 그 위에 다시 그려야 하는 유화처럼,
우리의 하루도 그렇게 한 겹 한 겹 쌓여간다는 것을 그림을 통해 은유합니다.
판다 그림이 귀여움만을 전달하는 것만이 아니라, 묵묵히 버티고 있는 우리 자신의 모습처럼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이런 시선은 📖“완성형이 아닌 진행형의 인생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책의 메시지와도 연결됩니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인정하는 것,
그것만으로도 우리 삶은 꽤나 괜찮다고 말해주는 듯합니다.
책에는 삶의 여러 국면에서 건네는 위로의 말들이 곳곳에 가득합니다.
예를 들면, “삽질한 만큼 그 땅은 내 것이 된다”는 표현은 시도와 실패를 반복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척 현실적인 응원을 건넵니다. 내 속도가 느리다고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 내가 좋아하는 걸 남들 눈치 보지 않고 좋아해도 괜찮다는 말은, 바쁘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 너무나 절실하게 들립니다.
또한 🌿“혼자 시간 보내는 법을 배우고서, 비로소 내가 나를 만났다”는 문장은 혼자 있음에 대한 두려움을 품고 살아온 이들에게 조용한 해답을 던집니다.
책이 전하는 문장 하나하나에는 진심이 담겨 있습니다.
오래된 친구가 “나도 그랬어, 너도 괜찮아”라고 다정하게 속삭여주는 느낌입니다.
🌿“꿈은 언젠가 이루어지는 결말이 아니라, 바로 이 순간을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과정”이라는 메시지는 지금의 나를 존중하고, 당장의 결과가 아닌 과정을 사랑하라는 다정한 조언처럼 다가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자주 멈춰 섰습니다.
작가의 문장은 어렵지 않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의 깊이는 진하게 밀려왔습니다. 나도 모르게 “맞아, 나도 그래” 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남았던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꿈은 언젠가 이루어지는 결말이 아니라,
바로 이 순간을 내가 원하는 대로 살아가는 과정인 듯하다.”
‘지금 이 순간을 어떻게 살 것인가’에 집중하라는 작가의 메시지는, 진정성 있는 ‘나답게 살기’에 대한 안내였습니다.
이 책은 ⁉️“어른이란 어떤 존재인가?”라는 질문 앞에 선 우리 모두에게
조용하지만 깊은 응원을 건넵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오늘을 살아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나다움을 지키며 조용히 용기를 내는 것,
그것이야말로 가장 어른다운 모습이 아닐까요.
책을 읽으며 무언가를 이루지 못한 날도, 마음껏 좋아하고 실패했던 날도,
그것이 나를 이루는 진짜 인생이라는 말에 크게 위로받았습니다.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조용히 응원해주는 이 한 권의 책.
꼭 곁에 두고 오래오래 읽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어쩐지 저도,
아주 작고 소소한 용기 하나쯤은 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 걸음씩 나답게 살아가는 오늘이,
더없이 충분한 하루가 될 것이라는 믿음도 함께 남았습니다.
책을 덮고 나면 다시금 묻게 될 것입니다.
▪️“지금 시작해도 될까요?”
▪️“이대로의 나를 사랑해도 될까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라,
불안하고 서툴지만 묵묵히 자신을 지켜내는 삶의 이야기입니다.
오늘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 같아 주눅 든 마음에 이 책을 펼쳐놓고 싶어집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는 목소리가 다정하게 스며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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